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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주중, 주말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에서 파이널A 막차 경쟁을 하는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선두 울산 현대 원정을 사실상 숨고르기로 선택, 주말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올인’을 외쳤다.

이 감독의 수원은 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마틴 아담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지난 라운드에서 슈퍼매치 라이벌 서울을 3-1로 완파한 수원은 이날 패배로 승점 33(8승9무13패), 9위로 제자리걸음했다. 8위 서울(승점 37)과 승점 격차는 4다.

이 감독은 이날 오현규, 불투이스 등 공수 주력 요원을 선발진에서 제외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마나부, 유주안 등을 투입하며 몇차례 공세를 펼쳤으나 완벽한 득점 기회는 얻지 못했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주전 왼쪽 풀백 이기제까지 벤치로 불러들이는 등 철저히 인천전을 대비하는 모양새가 짙었다.

이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갔는데, 준비한 만큼 완벽하게 이뤄지진 않았다. 조직이 다소 무너진 것도 있었다. 상대가 틈을 잘 파고들었다. 다음 인천과 홈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제를 뺀 것도 다음 경기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경기 90분을 뛴 것도 있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득점하는 데 필요하다. (애초) 전반과 후반 투입 중 고민했는데 전반에 공격 옵션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다만 세트피스가 많지 않았다. 다음 경기엔 90분을 뛰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이종성 대신 나선 한석종에 대해서는 “힘이나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오늘 경기를 치러서 석종이도 할 수 있다고 본다. 더 자신 있게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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