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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가장 중요한 시기에 ‘예비군’이 온다.
김천 상무 1기가 7일 제대를 명 받는다. 부상으로 조기 제대한 최준혁(광주FC)을 제외한 13명이다. 이들은 주말에 열리는 31라운드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타이트한 일정 속 순위 경쟁이 한창인 중요한 시기에 원소속팀으로 복귀해 각기 다른 임무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전북 현대는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을 얻는다. 조규성은 올시즌 김천에서 23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득점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확실히 기량에 물이 올랐다. 전북은 일류첸코(FC서울)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나보낸 뒤 구스타보 혼자 최전방을 책임져 왔다. 조규성이 합류하게 되면, 전북의 공격력이 배가될 가능성이 크다. 상황에 따라선 구스타보와 조규성의 투톱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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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도 반가운 얼굴이 돌아온다. 바로 수비수 정승현이다. 울산은 김영권, 임종은, 김기희가 중앙 수비수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다소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9라운드에서 성남에 2골을 헌납하며 무너지기도 했다.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도 지원군이 온다. 수비수 하창래다. 포항은 올시즌 알렉스 그랜트와 박찬용으로 중앙 수비진을 꾸려 왔다. 측면 수비를 주로 보는 박승욱이 중앙 수비수로 변신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하창래는 김기동 감독이 부임한 후 주전 수비 자리를 맡아왔던 자원이라 적응도 따로 필요 없다.
하위권 팀도 전력 상승 요인을 얻게 됐다. 수원 삼성은 명준재와 박상혁이 합류한다. 명준재는 측면 자원이고, 박상혁은 중원에서 뛸 수 있다. 특히 박상혁은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 가담이 강점이다. 이병근 감독과 호흡을 맞춘 적은 없지만, 얇은 수원의 중원 뎁스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경호 감독 대행 부임 후 2연승에 성공한 성남FC도 연제운과 유인수가 합류한다. K리그1 최다 실점(54실점)을 기록 중인 성남 입장에서는 둘의 합류와 적응이 최하위 탈출에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김주성, 정현철(이상 FC서울), 서진수(제주 유나이티드), 구성윤(대구FC) 등도 원소속팀으로 복귀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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