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말 이태양 구원등판 오원석[포토]
SSG 좌완 오원석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전에서 1회말 1사 2,3루에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SSG의 좌완 영건 오원석(21)이 선발로 나서다가 20일 키움전에 불펜으로 등판했다. 김원형(50) 감독이 이유를 설명했다. 일종의 불펜 피칭 개념으로 보면 될 듯하다.

김 감독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을 앞두고 “오원석은 다음주 선발로 나선다. 어제는 사정상 불펜으로 들어가게 됐다. 너무 길게 쉬었다. 감을 살리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오원석은 전날 키움전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7회 올라와 0.2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0개. 지난 11일 KT전에 선발로 나선 이후 9일 만에 마운드에 섰다.

SSG는 이번주 5경기 가운데 3경기만 치렀다. 16일 KIA전이 우천으로 취소됐고, 19일 LG전도 그라운드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다. 그러면서 선발투수의 등판 일정도 조정됐다. 오원석의 출전이 밀렸고, 강제로 긴 휴식을 취하고 말았다.

김 감독은 “이번주 3경기만 했다. (오)원석이는 원래 오늘 선발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19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밀렸다. 8일을 쉬었기 때문에 어제는 불펜으로 한 번 올렸다. 아무리 시즌을 치르는 중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길게 쉬는 것은 좋지 않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본다”고 짚었다.

이어 “너무 쉬는 것보다 한 번 올라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래야 다음 선발 등판을 준비하기 수월할 것 같다. 어제 나가지 않았다면 12~13일을 쉬고 선발로 나가게 된다. 감각이 떨어진다. 또한 지난 4일 키움전에서 원석이가 워낙 잘 던졌기에 그 부분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에이스 윌머 폰트의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금 상황이면 열흘 만에 문제 없이 돌아올 것 같다. 큰 문제가 아니다. 다음주 화요일(23일)부터 같이 훈련을 한다. 지켜보겠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한 번 정도 거르면 될 것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폰트는 퓨처스에서 던지지 않고, 바로 1군에서 나갈 것이다. 10일 정도면 굳이 2군에서 투구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같이 훈련하면서 보면 된다. 폰트가 한 번 빠지는 자리는 이태양이 나간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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