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히든싱어7 제작발표회 송은이 전현무 조승욱 PD  02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

“‘히든싱어7’은 진화한 팬 미팅 같다. 모창 가수부터 판정단까지 모두 원조 가수의 팬이다”며 “원조 가수를 위해 모인 사람들이 진심으로 팬심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팬 미팅 같다.”

19일 JTBC 예능 ‘히든싱어7’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전현무, 송은이, 조승욱 PD가 참석했다.

JTBC 히든싱어7 제작발표회 조승욱 PD  01

‘히든싱어’는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들이 대결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느덧 10주년이 된 ‘히든싱어’가 시즌 7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히든싱어’ 시리즈의 첫 포문을 열었던 박정현이 재도전한다. 조 PD는 “10년 전 박정현 편은 첫 파일럿으로 했다. 그 당시에는 박정현이 우세한 가운데에 게임이 끝났다. 당시 준비기간도 짧았고 노하우도 부족했다”며 “10년간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박정현 편을 다시 준비 잘해서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이에 박정현은 대중들에게 더 알려졌고 보컬의 경지가 우주를 뚫고 나아가더라. 하지만 반년 이상을 찾고 준비했다. 10년 전과는 다를 거다”라며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히든싱어7’ 박정현 편에는 특별한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히든싱어’ 출신인 영탁을 비롯해 가수 폴킴, 그룹 빌리, 밴드 호피폴라는 박정현의 감성이 묻어나는 R&B를 각자만의 개성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대결에서 선보이는 4곡 외에도 가수분들의 히트곡 중 1곡 이상을 히든 송으로 선보인다. ‘히든송’은 2022년 감각으로 새롭게 리메이크한 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그 음원으로도 발매될 것이다.”

JTBC 히든싱어7 제작발표회 전현무 송은이  01

‘히든싱어7’은 박정현 편을 시작으로 많은 가수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조 PD는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중에 김민종과 엄정화 두 분을 늘 모시고 싶었다. 이번에 고민 끝에 어렵게 출연이 성사됐다. 90년대 가요계 전성기로 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저희 프로그램이 생긴 후 데뷔한 가수도 등장할 예정이다. 잔나비의 최정훈은 가을 감성을 제대로 터트릴 거다”며 “또 휘성 편에서 모창 능력자로 나왔던 영탁이 금의환향해서 친정에 원조 가수로 출연한다. 그 외에도 앞서 고인이 된 가수 편도 많은 반향을 일으켰기에, 이번엔 김현식 편을 준비하고 하고 있다. 과학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고인의 목소리를 깨끗하게 추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MC와 연예인 판정단 대표는 한결같이 전현무와 송은이가 맡는다. ‘히든싱어’의 MC로서 10년간 활약해온 전현무는 “선을 잘 지키려고 노력한다. 원조 가수가 너무 마음을 놓지 않게 하면서, 또 너무 몰아세우지도 않도록 노력한다”며 “제 진행 포인트도 전혀 바뀐 게 없다. 그 선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그게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JTBC 히든싱어7 제작발표회 전현무  05

‘히든싱어 7’로 돌아오며 송은이의 실력은 과연 성장했을까? 송은이는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제 귀가 노화가 된 것도 있겠지만 여전히 맞추는 건 어렵더라. 다들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라며 “첫 녹화 하면서 당황했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히든싱어’가 10년째 사랑받고 있는 비결에 대해 송은이는 “매 라운드에서 1절을 듣고 투표하고 탈락자를 발표하는 과정이 너무 쫀쫀하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 잘 만들어진 기획 같다 수많은 음악 예능과 달리 긴장감 있으면서도 실력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건 기본적으로 틀이 잘 짜졌기 때문”이라며 감탄했다.

그간 ‘히든싱어’에는 희로애락이 담긴 많은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을 전했다. 전현무는 ‘히든싱어’에 참여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가수로 영탁을 꼽았다. 그는 “당시 영탁이 인터뷰할 때 늘 꿈을 좇고 있는데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 친구가 이제 타사 트로트 프로그램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너무 놀라우면서도 반가웠다”고 전했다.

이어 “모창 가수로 나왔던 그 친구가 이번엔 원조 가수로 나온다. 그 자체가 한편의 완벽한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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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조 PD는 “상상 이상, 기대 이상을 보여드리겠다. 요즘 볼 프로그램이 많지만, 양에 비해서 볼 만한 게 없기도 하다. 오랜만에 돌아오며 새로운 자극을 드릴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히든싱어7’은 19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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