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간 안우진 승리, 아쉽지만.....[포토]
키움 안우진(가운데)이 16일 수원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위즈전 8회말 불펜이 동점을 내주며 승리를 날리자 무표정하게 쳐다보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야구는 흐름 싸움이다. 재정비를 통해 흐름을 바꿔야 한다.”

키움 홍원기(49) 감독이 후반기 들어 7~9이닝에 경기가 자주 뒤집히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홍 감독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KT전을 앞두고 “모든 경기는 지면 다 아쉽다”고 말했다. 키움은 전날 KT전에서 4-3으로 앞서다 8회 동점을 내준 후, 9회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4-5로 패했다.

후반기 들어 이런 경기가 잦은 편이다. 키움은 후반기 들어 역전패만 7번 당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그만큼 뒷문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후반기불펜 평균자책점 5.53으로 리그 9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령탑도 답답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후반기 들어 쫓기는 상황이 계속 발생했다. 어제 경기에서도 빅 이닝 찬스에서 점수를 못 내니까 우리 스스로 쫓기는 상황을 만들었다. 중간 투수들도 심적으로 쫓긴다. 전반기는 잘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결국 우리 페이스로 가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가 중심타선에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지만, 하위 타선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거기서 끊긴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 하위 타선 라인업 구성에 고민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정비 된다면 흐름이 바뀌는 것도 순식간이다. 우리 쪽으로 되찾아 오는 것에 집중하겠다. 저희 할 것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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