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가수 임영웅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을 통해 안방 1열 영웅시대(팬덤명)까지 찾아간다.

티빙은 오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 서울’을 생중계한다.

‘아임 히어로’는 임영웅의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로, 티켓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그와의 만남을 갈망했던 팬들의 화력은 상당했다. 지역을 불문하고,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팬덤 내부에는 설렘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피 튀기는 티케팅 끝에 표를 쟁취한 팬들은 기쁨을 만끽했지만, ‘이선좌(이미 선택한 좌석)’만 집다가 예매에 실패한 이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잠시, 표를 얻지 못한 팬들도 공연을 즐길 채비에 나섰다. 이들의 마음을 헤아린 임영웅의 요청으로 국내 생중계 및 글로벌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사된 덕분이다.

국내 생중계는 ‘케이콘’(KCON), ‘스트릿 우먼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 더 넥스트 에라’(THE NEXT ERA) 등의 생중계를 담당했던 티빙이 맡는다. 임영웅 측은 이러한 티빙의 관록을 믿고 생중계 플랫폼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빙은 생중계에 앞서 빌드업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7일에는 콘서트 티저와 공연 실황을 담은 스폿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게재된 영상에는 임영웅이 출연해 생중계에 대해 안내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는 매일 카운트다운 영상을 오픈해 기대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다만 12일 이후 공개분은 티빙 앱으로만 접할 수 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팬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콘서트 실황을 비롯해 양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티빙은 유료 가입자 증대를 꾀할 수 있다. 예측대로 이미 콘서트 스페셜 페이지는 실시간 인기 프로그램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티빙은 안방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열기를 더할 계획이다. 12일부터 14일까지 공연장에서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티빙 관계자는 11일 스포츠서울에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벌써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며 “현장에 오신 분들께는 100% 당첨 룰렛을 통해 티빙 이용권을 포함한 굿즈를 드릴 예정이다. 12~13일 공연을 보러오신 분들도 일요일 생중계를 즐기면 더 좋지 않겠나. 생중계 시청자들께도 선물 같은 공연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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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