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붕괴→2할 승률, 롯데엔 확실한 안방마님이 없다[SS집중분석]
    • 입력2022-08-09 17:09
    • 수정2022-08-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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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역투하는 롯데 최준용
롯데 최준용.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선발·불펜 모두 고장이 났고, 그나마 거인군단을 지탱했던 공격력마저 무너졌다. 희망을 품었던 가을야구는 포기해야할 처지다.

프로야구 롯데는 올 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외국인 타자·투수 교체카드를 꺼내들며 반등의 각오를 다졌다. 결코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팬들 입장에선 혹시나하는 기대감도 생겼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후반기 들어 롯데는 승률 0.214(3승 1무 11패)로 리그 최하위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전반기까지 지켜오던 ‘6위’는 두산에 내준지 오래됐고, 시즌 내내 하위권이었던 NC에게도 밀려 리그 ‘8위’(41승 4무 55패)로 추락했다. 5위 KIA와 격차가 7.5경기까지 벌어지며 가을야구는 점점 멀어졌다. 이대로라면 2017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자명하다.

9회말 3-3에서 등판한 김원중[포토]
롯데 마무리 김원중.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롯데는 투타의 붕괴와 함께 수비 허점까지 드러내며 무너졌다. 롯데 마운드는 후반기 치른 15경기에서 123실점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7.85로 리그 최하위다. 마운드의 붕괴는 타격 부진으로도 이어졌다. 전반기까지 팀 타율 0.259로 전체 4위였지만 후반기에는 0.244로 전체 8위로 떨어졌다.

수비 역시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 7일 부산 사직 NC전에서 나온 롯데의 외야수비가 곧 현주소다. 이날 7회 초 1사 만루에서 NC의 닉 마티니의 타구를 잡기 위해 우익수 고승민과 중견수 잭 렉스가 낙구 지점으로 달려들었고 서로가 충돌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이로 인해 롯데는 마티니에게 KBO리그 역대 4번째 ‘그라운드 만루 홈런’을 내주는 불명예를 안았다.

투타와 수비 모두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중에서도 마운드의 부진은 극심하다. 후반기 15경기 123실점, 팀 평균자책점 7.85는 리그 평균인 4.40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 24일 사직 KIA전에서 역대 최다 점수 차인 ‘0-23’ 대패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후반기에 10점 이상 실점한 경기도 4경기나 된다.

지시완
롯데 지시완.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마운드의 붕괴는 포수 전력과도 직결된다. 롯데에는 공격력뿐만 아니라 투수 리드 등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안방마님이 없다. 안중열이 33경기 타율 0.155 2홈런 2타점, 정보근이 62경기에 나와 타율 0.181 1홈런 11타점, 지시완은 47경기 출전해 타율 0.221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1군 무대를 밟은 강태율은 4경기에서 타율 0.143 2타점을 기록 중인데 이들 포수 4명의 성적을 다 합치면 타율 0.191 5홈런 26타점이 전부다. 팀 도루저지율도 0.222로 낮은 수준이다.

그래서 KT로 이적한 포수들이 아쉽다. 박세웅 트레이드 당시 KT로 건너간 장성우는 9일 기준으로 OPS(출루율+장타율) 0.787로 전체 구단의 포수 가운데 NC 양의지(OPS 0.79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장성우는 올 시즌 벌써 13개의 홈런도 때려냈다. 여기에 지난해 KT로 이적한 백업포수 김준태도 올 시즌 맹활약 중이다. 롯데 시절 김준태는 야구센스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KT로 옮긴 후 볼을 스트라이크로 바꾸는 프레이밍 능력을 갖춘 포수로 거듭났다. 더불어 공격에서도 타율 0.273 3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고난의 2연전이 시작된다. 한 곳에서 3경기를 하는 것과 2경기를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경기 자체보단 이동 거리와 시간 등 추가적인 체력소모가 생긴다. 게다가 롯데에는 또 다른 비상이 걸렸다. 바로 핵심 전력들의 코로나 감염사태다. 현재 베테랑 전준우와 정훈, 포수 정보근, 투수 김원중 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1군에서 빠졌다. 또 다시 연패에 빠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마지막 기대를 1년 만에 돌아오는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에게 걸 수밖에 없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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