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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사진제공 | 한국리틀야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한국 리틀야구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4년 만에 세계 정상 탈환을 노린다.

조규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리틀야구 인터미디에이트(13세 이하) 대표팀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의 맥스베어 파크에서 열린 2022 리틀리그 인터미디어트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 그룹 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를 12-4로 물리치고 인터내셔널(국제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 월드시리즈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6월29일부터 7월4일까지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예선에서 전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한국은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호주, 유럽-아프리카, 푸에르토리코 등 6개팀과 인터내셔널 그룹 경기를 치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한국은 캘리포니아, 동부, 중부, 남동부, 남서부, 서부 등 6개 팀이 출전한 미국 그룹 1위와 최종 우승을 다툰다. 미국 1위와 결승전은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열린다. 이 경기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1947년 시작됐다. 메이저 디비전(11~12세)과 인터미디에이트 디비전(13세 이하)로 나뉜다. 한국은 메이저에서 1984~1985년 2년 연속 우승했고, 29년 만인 2014년 일본과 미국을 차례로 물리치고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올해 메이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오는 17일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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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제공 | 한국리틀야구연맹

2013년부터 시작된 인터미디에이트(13세 이하) 월드시리즈에서 한국은 2015년과 2018년 2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투타의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4년 만에 우승에 재도전한다.

한국은 승자 준결승 경기에 이은 푸에르토리코와 두 번째 경기에서 1회초 1번 타자 오영찬의 볼넷과 4번 타자 한민용의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섰다. 선발 김찬우는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이며 여유있게 출발했다.

3회초 2번 타자 김진수의 우전안타에 이은 4번 한민용의 연타석 투런포가 터지며 4-0으로 여유있게 앞서 가는 듯했다. 그러나 감기증상이 있는 선발 김찬우가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3회말 4실점, 4-4 동점을 허용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1루 주자 김진수가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 실책까지 나오면서 결승점을 얻었다.

1점의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6회초 다시 점수가 나왔다. 투아웃 만루에서 오영찬의 결승 2타점 좌전안타가 폭발했다. 결정타다. 이후 추가 3점을 더 내고 7회초 한민용의 경기 세 번째 홈런이 터졌다. 우효준의 추가 홈런까지 터지며 12-4로 승부에 쐬기를 박았다.

마지막 7회말에 노아웃 1,2루의 위기가 찾아 왔으나 유격수 라인드라이브-2루 베이스 터치-1루 송구로 이어지는 트리플 플레이가 나오면서 푸에리토리코에 대승을 거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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