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홀란과 누네스. AFP/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뉴페이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과 다원 누녜스(리버풀)를 주목하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할 두 선수는 홀란과 누녜스다. 이들은 전 소속 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 이적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홀란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 시즌간 각각 27골, 22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뿐 아니라 유럽 유수의 클럽이 홀란 영입을 위해 애를 썼을 정도다. 그럼에도 홀란은 어린 시절 애정으로 맨시티를 선택했고, 5400만 파운드(약 859억원)의 이적료로 이적했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의 벤피카에서 28경기에 출전해 2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홀란과 마찬가지로 여러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누녜스의 행선지는 리버풀로 정해졌다. 리버풀은 6750만 파운드(약 1074억원)의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해 누녜스를 품었다.

두 선수는 단번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후보로 도약했다. 홀란은 여러 득점왕 후보 예측에서 해리 케인이나 손흥민(이상 토트넘 홋스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누녜스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관건은 적응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두 선수가 뛰던 분데스리가나 프리메라리가보다 수준이 높다. 첫 시즌인만큼 험난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활약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두 선수는 아직 젊다. 홀란은 2000년생, 누녜스는 1999년생으로 20대 초반을 보내고 있다. 아직 전성기에 접어들지 않은 선수로 성장할 여지가 남아 있다.

게다가 맨시티와 리버풀 모두 전력이 탄탄하고 화려한 공격수들이 많다. 맨시티엔 케빈 데브라위너라는 특별한 도우미가 있다. 유럽에서 최고의 어시스트 능력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홀란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데브라위너뿐 아니라 리야드 마흐레즈, 베르나르도 실바 등 좋은 동료도 있다.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살라를 비롯해 디오구 조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 어시스트에 능한 선수가 있다.

두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적응기를 보는 것도 새 시즌 관전 포인트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