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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폴리SSC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김민재(26·SSC나폴리)가 차차 출전 시간을 늘려간다. 자리는 굳혀지고 있다.

김민재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카스텔 디 산그로 테오필로 파티니 경기장에서 열린 지로나(스페인)와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 선발로 출전, 후반 24분 주앙 제주스로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는 나폴리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나폴리는 전반 27분 지로나 다비드 로페스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1분 발렌틴 카스테야노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2분 안드레아 페타냐의 결승골과 후반 35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리를 장식했다.

두 번째 연습경기다. 김민재는 지난달 27일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8억원)로 나폴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1일에는 이강인의 마요르카(스페인)와 첫 연습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이날은 69분으로 차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팀 적응에 순조롭다. 김민재는 입단 신고식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열창하며 팀 동료들의 호응을 얻었다. 첫 훈련도 무사히 소화한 후 실전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다.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무리 없이 경기를 소화하는 등 사실상 일찌감치 주전 수비수로 자리를 굳혔음이 분명하다.

이대로라면 김민재의 세리에A 공식 데뷔전은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오는 7일 에스파뇰(스페인)과 프리시즌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른 뒤 16일 헬라스 베로나를 상대로 2022~2023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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