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그가 지난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이번에도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양강구도?

2022~20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 아스널 경기로 장정에 들어간다.

영국 BBC는 이와 관련해 “맨시티와 리버풀은 최근 몇년간 잉글랜드 축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지난 5시즌 동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4차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1회 우승을 가져갔다”면서 “누가 타이틀 레이스에서 맨시티와 리버풀에 도전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지난 2021~2022 시즌 2연패를 달성했던 맨시티는, 노르웨이 출신의 1m95 장신 ‘골머신’ 엘링 홀란(22) 영입에 성공해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없다며 구단을 향해 목소리를 높여왔는데, 홀란의 영입으로 이 문제를 완전 해소했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왼쪽)이 프리 시즌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리버풀의 다윈 누녜스
리버풀의 다윈 누녜스(왼쪽). EPA 연합뉴스

지난 시즌 맹추격전을 펼치다 아쉽게 2위로 밀려났던 리버풀. 클롭 감독은 모하마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루이스 디아즈 등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던 사디오 마네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다. 그러나 새롭게 영입한 다윈 누녜스(23)가 프리시즌 투어에서 눈부신 골결정력을 선보이면서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됐다.

리버풀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2022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시티를 3-1로 제압하며, EPL 3연패에 도전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곤혹스럽게 했다. 특히 우루과이 출신 누녜스는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4분 헤딩 쐐기골을 폭발시키며 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AFP 연합뉴스

지난 시즌 3위를 한 첼시는 골잡이 라힘 스털링을 맨시티로부터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으나 맨시티나 리버풀의 공격력에 비해 화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공격에서 기대에 못미친 티모 베르너를 라이프치히로 돌려보내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골잡이 로멜루 쿠카쿠를 임대로 인터밀란으로 보냈다. 게다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팀 전력에 큰 변화가 생겼다. 다만 세네갈 국가대표 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를 영입해 수비력은 보강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해리 케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해리 케인. EPA 연합뉴스

손흥민
손흥민.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시즌 4위 토트넘 홋스퍼는 히샬리송과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를 영입하는 등 공격과 미드필드 자원을 보강해 손흥민-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 등 기존 공격진에 힘을 보탰다. 특히 말리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비수마가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4위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거머쥐었는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새로 추가된 공격자원으로 맨시티-리버풀 양강구도에 어떻게 균열을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아스널의 가브리엘 제수스
아스널의 가브리엘 제수스.AFP 연합뉴스

지난 시즌 5위를 한 아스널은 맨시티로부터 골잡이 가브리엘 제수스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미드필더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포르투갈 대표팀 미드필더 파비오 비에이라도 영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재다능한 공격형 미드필더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해 공격력을 배가시켰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6위로 밀렸는데 이번 시즌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에딘손 카바니, 후안 마타,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등 핵심 공격자원이 빠져 나갔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EPA 연합뉴스

맨유는 지난 2012~2013 시즌 우승 이후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에릭 텐 하흐가 과연 추락한 거인을 얼마나 정상궤도로 올려놓을 지 주목된다.

그러나 맨유는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이적을 원하다 결국 팀에 잔류하게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용 여부다. 호날두는 최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친선경기에서 맨유 소속으로 전반전만 뛰었지만, 경거망동한 행동으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