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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종 미디움 대표. 사진|미디움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부산국제블록체인비즈니스센터(BIBC) 설립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미디움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부산광역시에서 BIBC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주도했다. BIBC는 국내 처음으로 설립되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융복합 시설로 비즈니스센터, 컨벤션센터, 연구 및 교육센터를 갖춘 대규모 단지다. 김판종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혁신 기술로 기대의 최고정점에 올랐지만, 실제 적용 사례까진 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에 관심은 낮아지며 거품이 빠지는 단계에 도달했다”며 “BIBC는 블록체인 창업 거점과 기술 혁신 지원, 블록체인 기술과 다양한 융·복합 혁신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며, 그 토대 위에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실증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생태계의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BIBC는 최근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스위스 주크라는 도시도 블록체인 특화도시로 진행하기 전에는 모두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했다”며 “블록체인 특화도시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참여하고 조성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정책이 같이 따라줘야 경제성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지금 당장 경제성을 논하기 조금 이르지만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새로운 정책이나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을 유치하고, 그 기업들 간의 시너지가 생긴다. 새로운 시도를 하다보면 경제의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움은 BIBC를 필두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정부와 민간 등과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실증사업에도 나서도 있다. 이미 한국조폐공사, 한국도로공사,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등 많은 정부와 민간 기업과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미디움이 블록체인 생태계와 실증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블록체인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술 기업이기 때문이다.

미디움은 고성능 블록체인 엔진 하드웨어 장비 개발로 출발해 1만5000 TPS(초당 처리 가능한 트랜잭션)까지 성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대중에 알려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7TPS에서 25TPS 수준이며,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하이버레저 패브릭도 3500TPS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디움의 TPS는 단일코어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디움은 회사가 보유한 블록체인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과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U 겜블링 게임 라이선스를 확보한 ‘이지게임즈’를 인수해, 메타버스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소셜카지노 ‘해시 베가스(Hash Vegas)’를 출시했다. 카지노 시장의 오래된 과제인 승부조작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보안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수천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가상세계다. 아울러 부산은행, 소니뮤직퍼블리싱과 함께 메타버스 은행도 설립 중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될 수 있도록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판종 대표는 “미디움의 보유한 블록체인 핵심 기술을 통해 국가 기반 공공 서비스와 일상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해 ‘라이프스타일 인 블록체인(Lifestyle in Blockchain)’ 시대를 열어갈 방침이며, 블록체인 대표 기업으로 생태계에 이바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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