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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간) 시라큐스 메츠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한 제이콥 디그롬. 캡처 | 시라큐스 메츠 SNS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34)이 마이너리그에서 세 번째 재활 등판을 마쳤다. 순조롭게 실전을 치른 만큼 오는 23일에서 28일 사이 샌디에이고 혹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올시즌 첫 빅리그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디그롬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라큐스와 잭슨빌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시라큐스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투구수가 50개 내외로 제한됐는데 42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2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날도 디그롬은 수차례 100마일 강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디그롬 등판으로 인해 NBT 뱅크 스타디움은 모처럼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경기 후 디그롬은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느낌 좋다. 경기 초반에는 패스트볼 로케이션이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기 중반에는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디그롬은 캠프 기간 우측 어깨 이상으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이후 치료와 재활을 통해 다시 마운드에 섰고 마이너리그 등판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그롬은 메츠 구단에 합류해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에 임한 후 이달말 올시즌 첫 경기이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23일 샌디에이고전, 늦으면 28일 뉴욕 양키스전이 될 수 있다.

디그롬은 “마이너리그 등판이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다. 지금까지 과정에 충실해왔다. 이제는 메츠에 합류해 동료들을 돕고 싶다”며 “통증을 느낀 후 매우 느리고 지루한 과정을 밟았다. 하지만 이제 마지막이 다가왔다. 팀을 도울 준비가 됐다”고 복귀 후 활약을 예고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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