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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빗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에서 가상화폐가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지만 ‘크립토 윈터(가상자산의 가격이 급락하고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현상)’는 올해 안에 끝날 것으로 예측했다.

코어닥스는 14일 ‘디지털자산 가격동향 7월호’를 발간해 6월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제기 후 2290만원까지 급락한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조정장의 패턴을 보였다. 7월 초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이는 낙폭 과다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RSI)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시세가 볼린저밴드 상한선을 뚫지 못하고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단행 이슈로 인해 급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적고 이동 평균선이 0선 아래에 있기 때문에 상승세는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금리인상 폭과 경기침체 우려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14일 코빗 리서치센터에서는 시장 기대치에 따른 크립토 윈터 종료 시점을 전망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크립토 윈터로부터의 시장 회복 시기를 올 4분기라고 판단했다. 이어 1번째, 2번째 윈터는 발생 원인이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 등 가상자산 시장 내부 요인에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윈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 발단이라는 점에서 2018년 말~2019년 초 경험한 3번째 윈터와 유사하다고 바라봤다. 이에 회복 시점 예측도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가 언제 변화할지 예측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센터장은 연준 기준금리, 물가상승률, 비농업 고용자 수, ISM 제조업 지수 등 네 가지 지표를 통해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완화가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농업 고용자 수와 ISM 제조업 지수도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 고용 시장 및 제조업 경제활동 회복이 늦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컨센서스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센터장은 “앞으로의 6개월이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리포트가 투자자들 각자의 의사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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