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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일본에서도 ‘문제아’로 알려지더니…한국서 실망스러운 결말.’
음주운전이 적발돼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난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24)가 연일 자국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슈퍼월드축구’는 13일 쿠니모토의 사태를 두고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를 모기업을 두는 전북 구단으로서 더욱더 난처한 상황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쿠니모토는 (J리그) 우라와 레즈,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계약이 두 번 해지되면서 일본에서도 문제아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계약 해지라는 실망스러운 결말을 맞았다’고 적었다.
쿠니모토는 우라와 유스 시절 최연소 1군 데뷔(만 16세 8개월20일) 기록을 쓸 정도로 타고난 재능을 발휘했다. 그러나 각종 사생활 논란에 이어 동료와 불화설 등에 휘말리며 퇴출당했다.
2018년 경남FC를 통해 K리그에 입성한 뒤 전환점을 맞았고 2020년 K리그 1강 전북 현대에 입단해 팀의 리그 우승에 이바지하는 등 제2 전성기를 누렸다. 올 시즌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 사태로 K리그에서도 사실상 퇴출당한 셈이다.
쿠니모토는 지난 8일 오전 3시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단에 짧은 거리를 운전했다가 경찰 음주 단속에 걸렸다고 소명했다. 그러나 전북 구단은 “(선수의 잘못이) 명백하며, 사안이 심각하다”면서 13일 선수와 합의를 거쳐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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