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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릴라드. 출처 |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간판 스타 데미안 릴라드(32)가 소속팀과 연장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짧지만, 금액이 어마어마하다.

ESPN은 9일(한국시간) “포틀랜드 스타 포인트가드 릴라드가 포틀랜드와 2년 1억2200만 달러 연장계약을 맺는다. 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릴라드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포틀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2012~2013시즌부터 현재까지 포틀랜드에서만 뛰고 있는 팀 내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19년 7월 4년 총액 1억9600만 달러짜리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연평균 5000만 달러에 육박한다. 한화로 500억원이 넘는다. 이 계약이 2024~2025시즌까지다. 그런데 추가 계약을 다시 안겼다. 연평균 6100만 달러다. 한화로 793억원에 달한다.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면서 팀에 대한 충성심도 강하다. 잠시 이상기류가 흐른 적도 있기는 하다. 포틀랜드 사랑과 별개로 우승도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적은 없었고, 여전히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성적은 확실하다. 데뷔 시즌인 2012~2013시즌 19.0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평균 20점 이상 올리고 있다. 커리어 평균 24.6점 4.1리바운드 7.3어시스트를 생산중이다. 초장거리 3점슛 ‘딥스리’가 일품이고,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하는 능력 또한 리그 최고 수준이다.

포틀랜드 입장에서는 릴라드를 다른 곳으로 보낼 이유가 없다. C.J. 맥컬럼을 트레이드했기에 릴라드가 ‘원톱’이다. 이에 연장계약을 다시 안기면서 스타를 예우했다.

ESPN은 “릴라드는 이미 포틀랜드와 잔여 계약이 있다. 여기에 1억2200만 달러를 더한다. 포틀랜드에서만 총액 4억5000만 달러 이상을 번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1월에 복부 수술을 받았다. 포틀랜드는 다음 시즌 릴라드를 중심으로 재건에 나설 예정이다”고 전했다.

릴라드는 “지금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 부상 전보다 더 건강해졌다. 지난 시즌은 실망스러웠지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쉴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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