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과 할로웨이를 격파하고 주가가 치솟은 볼카노프스키, UFC 역사를 새로 쓸 이벤트가 줄을 섰다! [파이터열전]
    • 입력2022-07-05 07:56
    • 수정2022-07-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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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노프스키가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UFC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통합랭킹 1위, 찰스 올리베이라와의 라이트급 타이틀 결정전, 플라이급과 밴텀급을 동시에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헨리 세후도와의 방어전. 화려한 수식어와 UFC 역사를 새로 쓸 이벤트가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앞에 놓여 있다.

지난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276이 열렸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선 볼카노프스키는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를 맞아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페더급 챔피언으로서 4차 방어전이자 할로웨이와는 3차전인 이번 경기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이전 두 차례 경기에서 벌어졌던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전에 할로웨이와 두 번 싸워 모두 승리했지만, 초박빙의 승부여서 팬들의 리매치 요구가 끓이질 않았다.

특히 스플릿(2-1) 판정이 난 2차전은 할로웨이가 이겼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논란이 컸다. 두 선수 모두 페더급을 대표하는 선수들이어서 리매치 요구가 더 컸다. 하지만 3차전에서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를 압도하며 페더급을 ‘평정’했다. 볼카노프스키의 전적은 25승1패다. 지난 2013년 호주 단체인 AFC에서 코리 넬슨에게 패한 후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UFC 기록은 2016년에 진출한 후 12연승 무패로 무적을 자랑하고 있다. 페더급에서 그와 마주할 상대가 없을 정도로 ‘싹쓸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볼카노프스키는 승수를 추가할 때마다 더욱 눈부실 기량을 선보여 절정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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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노프스키가 할로웨이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 | UFC

◇통합랭킹(Pound-for-Pound) 1위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와의 3차전까지 통합랭킹 2위를 기록했다. 완패를 인정한 할로웨이는 3차전이 끝나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이제 통합랭킹 1위에 올라야 한다. 그는 현역 최고의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통합랭킹 1위는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이다. 우스만은 2021년 9월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 콜비 코빙턴에게 판정승한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볼카노프스키는 같은 기간 동안 페더급 최강자들인 브라이언 오르테가, 정찬성, 할로웨이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볼카노프스키는 페더급에서 다섯 차례 타이틀전에 성공함으로써 조제 알도의 8차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을 달성했다. 할로웨이의 칭찬이 립서비스가 아님은 분명하다. 이번 UFC 276은 UFC 사상 7번째로 높은 흥행 기록을 세웠다. 볼카노프스키가 그 중심에 있음은 물론이다.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와의 경기를 마치고 “경기를 자주 뛰고 싶다. 더블 챔피언이 되고 싶다. 가까운 시일 내에 페더급에서 나와 싸울 넘버원 컨텐더를 찾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라이트급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페더급에서 싸울 상대를 찾기란 여간 쉽지 않다.

◇찰스 올리베이라와의 라이트급 타이틀 결정전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린 UFC 273에서 ‘코리안좀비’ 정찬성을 KO 시키고 3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정찬성에게 승리한 후 볼카노프스키는 “라이트급으로 진출하고 싶다.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승리해 두 체급 챔피언이 되겠다”라며 처음으로 두 체급 동시 석권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올리베이라는 지난 2021년 UFC 262에서 마이클 챈들러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UFC 269에서 더스틴 포이리에를 서브미션으로 승리하며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5월에 열린 UFC 274에서 2차 방어전을 앞두고 계체에 실패해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비록 2차 방어전의 상대인 저스틴 개이치에게 1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승리했지만, UFC 규정상 챔피언 벨트를 되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과 인기로 실질적으로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인정받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볼카노프스키의 요구에 “(예정된)할로웨이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가능하다. 볼카노프스키는 요구할 위치에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다. 승리하면 받아들이겠다”라며 올리베이라와의 대결을 기정사실로 했다. 볼카노프스키는 168㎝의 신장이지만 럭비 선수로 활동할 때는 110㎏의 육중한 몸을 자랑했다. MMA도 페더급 이전에 미들급과 웰터급에서 뛴 경험이 있다. 라이트급은 페더급 바로 위의 체급이기 때문에 올리베이라와의 타이틀전은 어렵지 않다. 성사된다면 올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빅매치,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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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노프스키가 할로웨이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 | UFC

두 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의 도전장
플라이급과 밴텀급을 동시에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헨리 세후도는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의 3차전을 현장에서 직관했다. 볼카노프스키의 승리가 확정된 후 세후도는 현장에서 볼카노프스키와 페이스오프 하며 페더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후도는 2018년 UFC 227에서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꺾고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고, 2019년 UFC 238에서는 말론 모라에스를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UFC 사상 네 번째로 두 체급을 동시에 석권하며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2020년 UFC 249에서 도미니 크루즈에게 TKO로 승리한 후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화이트 대표와 파이트머니 등으로 싸움을 벌이다 ‘은퇴’라는 칼을 빼 들었다.

하지만 34살로 파이터로서는 한창나이인 데다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어 실력은 여전하다. 그의 은퇴 선언이 체력이나 기량 저하가 아닌 화이트 대표와의 마찰로 인한 돌발성이기 때문에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 또 최경량급인 플라이급과 밴텀급이 가지는 체급의 한계 때문에 페더급은 세후도에게는 ‘최고의 선택지’일 수 있다. 볼카노프스키도 세후도와의 매치는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는 카드다. 볼카노프스키가 승리하면 경량급을 완전히 정복했다는 의미가, 세후도가 승리하면 전무후무한 세 체급 석권이라는 타이틀이 따라오기 때문에 흥행 면에서도 최고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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