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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이승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4)는 큰 동요하지 않고 있다.

이승우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1분 교체 투입됐지만 후반 28분 니실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날 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그는 1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승우는 활동량이 오늘 너무 부족했다. 체력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본인의 스피드를 살리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점유율을 내주고 밀리는 경기를 했는데 오른쪽 측면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대구가 워낙 날씨가 덥고 습했다. 경기 일정도 빡빡하다. 체력적인 부담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체력 보완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 같다”고 인정했다.

최근 이승우의 K리그에서 활약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 유럽에서 다시 이승우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쓸데 없는 소리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절정의 기량으로 유럽에 진출해야 한다. 내년까지 수원FC에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이승우는 “(해외에서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K리그에 와서 적응하고 있고, 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잘 부여해준다. 경기력이나 득점은 동료들과 감독님 덕분“이라며 “한 팀의 감독으로서는 내 선수가 팀을 나가는 게 싫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19일부터는 일본에서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이 열린다. 해외파가 차출될 수 없기에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이승우의 발탁 여부가 관심사다. 이승우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선수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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