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엔트리 26인 확대…벤투호가 수혜 보려면 '조커+멀티 수비수'로
    • 입력2022-06-27 11:00
    • 수정2022-06-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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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축구국가대표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한 대표팀 선수들. 유럽파 없이 K리거 위주로 꾸렸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축구국가대표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26인 엔트리’ 수혜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가장 실리적인 접근은 조커와 멀티 수비수를 늘리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확정하면서 각국 사령탑의 지략 싸움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일단 예비 엔트리 수가 기존 35명에서 55명으로 늘어난다. 인재풀을 최대한 끌어내면서 다양한 전략 구상을 할 수 있. 상대적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도전자 입장’인 아시아 국가엔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빅리거를 다수 보유한 유럽과 남미 국가와 비교해서 아시아 국가는 인재풀이 적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벤투호’의 장점은 연속성.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계약 기간 4년을 모두 채우면서 월드컵을 준비한다. 초반 보수적인 선수 선발을 한다는 시선이 있었으나 최근 2년 사이 인재풀을 꽤 늘렸다. 도쿄올림픽을 거친 20대 초중반 선수를 주요 경기에 중용했다. 최대한 실리적으로 접근하면 월드컵 26인 엔트리 확대가 벤투호에 득이 되리라는 견해도 있다.

현재로서는 경기 흐름을 바꿀 조커와 멀티 수비수를 늘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벤투호의 베스트11은 사실상 윤곽이 드러났다. 최전방엔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손황황 트리오’가 중심을 잡는다. 2선엔 이재성과 황인범, 정우영이 핵심이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기본 골격을 이룬다.

오른쪽 풀백은 베테랑 이용과 김문환이 끝까지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골문은 벤투 감독이 지향하는 빌드업에 가장 능한 김승규가 월드컵 본선에서도 주전 장갑을 낄 가능성이 크다. 이들 11명을 중심으로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4-2-3-1 혹은 4-4-2 등 포메이션을 유연하게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공던져주는\' 벤투 감독[포토]
벤투 감독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파라과이 선수에 공을 던져주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다만 벤투 감독은 ‘가상의 월드컵’으로 치른 이달 A매치 4연전(브라질·칠레·파라과이·이집트)전에서 윙어로 뛴 주장 손흥민을 원톱으로 두거나 황의조와 투톱으로 배치하는 실험을 자주 했다. 손흥민을 중앙 지향적으로 뛰게 하면서 득점력을 극대화하고 경기 조율을 맡겼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런 형태가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측면에 힘을 불어넣어 줄 주전급 요원 혹은 조커형이 엔트리에 더 속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연전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며 주가를 올린 엄원상과 ‘작은’ 정우영이 가장 주목받는 가운데 과거 조커 구실을 한 이동준이나 송민규도 엔트리 확대 수혜를 입고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를 수도 있다.

정우영이 고군분투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부상 변수가 잦은 최후방 수비 라인 보강을 위한 멀티 수비수 확보도 유력하다. 과거 기성용처럼 수비 전 지역에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이밖에 주력으로 뛰지 않더라도 정신적 지주 구실을 할 베테랑 수혈도 예상해 볼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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