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일본 J리그 비셀 고베행에 가까워진 ‘K리그1 득점 1위’ 스테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에 대해 루마니아 언론도 언급했다.

루마니아 매체 ‘디지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루마니아를 잠재운 무고사가 전설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동료가 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이기도 한 무고사는 A매치 기간이던 지난 1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럽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해트트릭 활약을 뽐내며 팀의 3-0 대승을 이끈 적이 있다. 당시 자국 축구를 무너뜨린 무고사의 행보에 루마니아 매체가 관심을 보인 것이다.

2018년 인천에 입성해 올 시즌 전반까지 4시즌 반을 K리그에서 뛴 무고사는 리그 통산 129경기를 뛰며 68골 10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엔 1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낸 그를 두고 최전방 보강을 노린 고베가 접근했고 기존 연봉의 두 배 수준인 180만 달러(23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생으로 전성기 나이에 놓인 무고사도 스스로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다. 25일 FC서울 원정 경기 직후 원정 온 팬 앞에 서 눈시울을 붉히며 인사했다.

‘디지 스포르트’는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 ‘무고사는 이니에스타의 고베가 원했다. 고베가 무고사의 바이아웃 금액인 100만 달러를 지급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가 인천에서 벌어들이는 연봉의 두 배 조건도 포함돼 있다’고 적었다.

그리고 무고사가 8년 전 자국 리그 클럽 믈라도스트 포드고리차 소속으로 뛸 때를 언급, 2013~2014시즌 몬테네그로 리그 득점왕(29경기 15골)을 차지한 경력도 소개했다. 무고사는 이후 독일 무대로 떠나 카이저슬라우테른~1860 뮌헨 등을 거쳤고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에 잠시 몸담았다가 인천에 입성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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