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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마리아가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더퀸오브코리아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모델 겸 가수 마리아(28)가 국제 미인대회 ‘미스 틴 인터내셔널’의 그랜드 위너(1위)에 오르며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렸다.

지난 4월에 열린 ‘더 퀸 오브 코리아’에서 2위를 차지했던 마리아는 지난 13일 태국 방콕 슈프림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2 미스 틴 인터내셔널’에서 영예의 그랜드 위너에 등극하며 세계최고 미인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마리아를 비롯해 전세계 31개국의 미녀들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기존과 달리 우승자 외에는 순위를 매기지 않는 심사 방식을 채택해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마리아는 각국의 전통의상을 소화하는 1차 ‘내셔널 코스튬’ 심사에서 한복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했고, 이어 단체 안무 심사에서는 넘치는 끼를 발산하며 현장에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인대회의 꽃인 드레스 심사에서 마리아는 금색과 빨간색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각선미를 살린 경쾌한 워킹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랜드 위너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로 기쁨을 표현한 마리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더 퀸 오브 코리아’의 김성현 총재님과 마음 대표님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마리아는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해 오랫동안 활동을 했다. 처음에는 진정성 있게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게 행복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음악을 계속하는 것이 내게 어떤 것도 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었다”라며 “무대에 서고 싶은 갈증이 컸다. ‘아직도 음악을 해?’라는 사람들의 걱정을 칭찬으로 바꾸고 싶었다. ‘나도 무대에서 잘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대회에 도전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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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마리아(가운데)가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더퀸오브코리아

절실한 만큼 마리아는 이번 대회에 더 열심히 연습했다. 15㎝ 굽의 구두를 신고 골반을 사용하는 워킹 자세에 수차례 엉덩방아 찧고 휘청거렸지만, 다시 일어나 걷고 또 걸었다. 피나는 노력으로 31개국 출전자 중 1위를 차지한 마리아는 “오랜 기간 가수로 활동하면서 ‘너는 키(177㎝) 때문에 안돼’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내 큰 키가 원망스러워 밑창이 달아 떨어질 거 같은 운동화만 신고 다니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번 무대를 계기로 더 이상 움츠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이제는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2022 더 퀸 오브 코리아 입상자들은 오는 9월부터 차례대로 세계대회에 출전한다. 이지은, 김민희, 최현지가 ‘미스 아시아 글로벌(말레이시아)’, ‘미스 투어리즘 월드(중국)’, ‘타임리스 뷰티(멕시코)’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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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마리아가 한복 맵시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 | 더퀸오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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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마리아가 더퀸오브코리아의 마음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더퀸오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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