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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영명이 15일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달 5일 수원 롯데전에서 경기를 마무리한 뒤 포수 김준태와 세리머니하는 안영명(왼쪽). 사진제공 | KT 위즈

[스포츠서울 | 수원=장강훈기자] KT 안영명(38)이 유니폼을 벗는다.

KT는 15일 ‘안영명이 오늘 이강철 감독을 찾아와 은퇴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안영명의 뜻을 존중해 은퇴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03년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안영명은 2010년 장성호(현 KBSN 해설위원)와 트레이드돼 KIA로 잠시 이적했지만, 시즌 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돌아온 프리에이전트(FA) 이범호의 보상선수로 친정인 한화로 돌아갔다.

2020년 시즌 후 한화에서 방출된 안영명은 KT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받아 현역 연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35경기에서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08로 무난한 활약을 했다. 올해 네 차례 마운드에 올라 3.1이닝을 던졌고 지난달 15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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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안영명. 사진제공 | KT 위즈

20시즌 통산 575경기에서 62승 57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90의 성적을 남기고 유니폼을 벗는다. 그는 “짧고도 길었던 20년 프로생활이었는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던 이강철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지난해 팬들의 많은 사랑과 응원 속에 통합 우승팀 일원으로 은퇴하게 돼 영광이다. 그동안 지도해주셨던 많은 감독, 코치분들과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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