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방송계의 살아있는 역사가 저물었다. 고 송해의 비보에 연예계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송해는 8일 오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유명 인사들은 각종 SNS와 라디오 등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개그맨 후배인 이용식은 딸 이수민을 통해 애도 글을 남겼다. 이수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께서 송해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라며 긴 글을 게재했다. 이어 “47년 전 MBC 개그맨을 뽑는 날 심사위원으로 맨 끝자리에 앉아계셨다”며 “카랑카랑하신 목소리 지금도 기억한다. 이젠 그동안 선생님께선 천국에 가셔서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천국 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달라. 송해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은 송해와 ‘전국노래자랑’에서 처음 만났다. 그는 “가장 먼저 재능을 알아봐 주시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 잘되고 나서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라며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자신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 송가인의 옆엔 고 송해가 있다.

개그우먼 김신영은 자신이 DJ로 참여하고 있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2부를 마무리하며 송해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후배 희극인으로서 그분의 유머와 인생관, 방송을 대하는 자세 등 많은 것을 배웠다. 저희 가슴에도 별이 되어서 영원히 계실 거로 생각한다.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송인 오상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존경하는 송해 선생님.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송해의 생전 사진을 게재했다.

방송인 겸 가수 하리수는 “언제나 전국의 모든 국민과 함께하셨던 선배님. 국민들과 오랜 시간 웃고 울며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언제나 모두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편히 잠드시고 부디 행복하세요”라고 기원했다.

이밖에도 이현우, 김수찬, 장성규, 이기광, 딘딘, 김태균 등 많은 후배 연예인들이 추모 열기를 이었다.

이날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되며 장례는 코미디언협회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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