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지난 5월 임관한 모델 이현이의 검사 동생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184cm의 큰 키에 배우 공유를 닮은 서글서글한 인상의 이근호씨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 집안에 검사가 생기다니"라며 아내보다 더 흥분한 홍성기는 혼자 지내는 처남의 집에 구호 물품을 잔뜩 싸들고 등장했다. 각종 즉석 음식을 늘어놓는 남편에게 이현이는 "근데 근호가 우리 중에 제일 자취를 오래했어. 6년 넘게 했어.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지마"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홍성기는 "처남이 로스쿨에 가기로 하고 한 2년 정도 공부하겠다더니, 시험 삼아 6개월만에 본 법학적성시험(LEET)에서 붙었다"면서 "변호사 친구한테 성적을 얘기해줬더니, 천재 아니냐고 하더라"면서 자랑스러워했다.


홍성기의 자랑은 이어졌다. 그는 "근호가 로스쿨 학점이 4.5점 만점에 4.5점이래. 전액 장학금도 받았잖아"라고 말했고, 이씨는 "1학기만 1등한 거다. 운이 좋았다"며 쑥쓰러워했다. 이화여대 경제학과 출신인 이현이에 이어 동생도 연세대를 나와 고려대 로스쿨, 검사임용 까지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자 패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MC 김구라가 "이현이씨도 혹시 장학금 받았냐?"고 묻자 이현이는 "대학 시절에는 한번 받았다. 그런데 졸업하면서 공부 끊었다"라고 말했다.


이근호씨는 검사 임용에 누나 덕을 봤다면서 "면접보고 그럴 때 롤모델이나 존경하는 사람을 물으면 누나라고 말을 했다. 내가 봤을 때 누나는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이고, 배울 점이 많고 본인 분야에 성공했으니까"라고 답했다.


"그런 얘기 처음 들었다"며 깜짝 놀라는 이현이에게 홍성기는 "네가 코평수 넓어질까봐 얘기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지혜는 "내 동생도 13살 어린데, 어디가서 나를 롤모델은 커녕 누나라고 대놓고 말하지 않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현이는 동생의 임관을 축하하는 식사 자리에 대학 후배이자 모델 후배 고소현을 불러내 즉석 소개팅 자리를 만들었다. 1990년생으로 동갑내기인 고소현의 등장에 이씨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누나랑 다른 귀엽고 동글동글한 다람쥐상을 좋아한다"던 근호씨는 급 취향을 변경, 고소현과 모든 취향을 일치시켰다. 두 사람만 남겨두고 다른 테이블에서 직관을 하던 이현이-홍성기 부부는 둘이 회와 소주를 좋아한다며 손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미팅 후 후일담을 묻자 이현이는 "둘이 동네 친구가 되서 여러 명이 같이 회도 먹으러 다니고, 우리 식사자리에 같이 오기도 했다"라며 그린라이트를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SB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