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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칸 레드카펫 현장. 게티이미지.

[스포츠서울|칸(프랑스)=조현정기자] 앤 해서웨이부터 크리스틴 스튜어트, 줄리아 로버츠, 엘리 패닝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레드카펫에서도 빛났다.

레드카펫은 형형색색의 드레스를 입은 스타로 가득찬다. 또 하나의 패션쇼장이다.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국제 영화제의 경우, 전세계 각지의 스타와 셀러브리티들이 한 곳에 모여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드레스를 뽐낸다.

오는 28일 폐막하는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가 종반부에 다가서며 뉴욕 포스트, 보그, 피플 등 다수의 외신이 꼽은 이번 레드카펫 행사 속 ‘베스트’ 드레서를 꼽아 정리했다.

FRANCE CANNES FILM FESTIVAL 2022
미국의 패션 모델 벨라 하디드. EPA연합뉴스.

복수의 매체에 베스트 드레서로 꼽힌 이는 미국 패션 모델 벨라 하디드. 그가 입은 드레스는 이탈리아 패션계 ‘태양왕’이라 불린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의 1987년 봄 컬렉션이다. 귀걸이는 명품 주얼리 쇼파드 제품이다.

75TH ANNIVERSARY
영국 모델 카라 델레바인. UPI연합뉴스.

카라 델레바인은 발망의 드레스를 입었다. 그 역시 복수의 매체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꼽혔다. 델레바인이 입은 발망 드레스는 마름모 컷이 돋보이며 곡선의 가슴 라인을 자랑했다. 벨벳소재의 드레스 밑단 길이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CRIMES OF FUTURE
미국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UPI연합뉴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명불허전이다. 샤넬의 뮤즈이자 앰버서더인 그는 가슴골이 파격적으로 파진 샤넬 레드수트를 택해 스포트라이프를 한 몸에 받았다. 70년대 유행한 검은새 플랫폼 힐과 금색 선글라스가 힙한 패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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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앤 해서웨이. AFP연합뉴스.

France Cannes 2022 Armageddon Time Red Carpet
AP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는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부문에 올라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과 경쟁하는 ‘아마겟돈 타임‘(Armageddon Time) 의 주연으로 칸을 밟았다.

우아한 아르마니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한 해서웨이를 두고 미국의 종합지 뉴욕 포스트(Newyork Post)는 “앤 해서웨이가 그가 출연했던 ‘프린세스 다이어리’(2001)를 연상시키는 흰색 스트랩이 없는 아르마니 프리베 가운을 입었다”고 소개했다.

그가 이날 착용한 목걸이 역시 화제였다. 해서웨이는 불가리의 107K짜리 블루 사파이어를 착용해 실시간 화제몰이의 주인공이 됐다 ..

APTOPIX France Cannes 2022 Armageddon Time Red Carpet
미국 배우 줄리아 로버츠. AP연합뉴스.

롱 드레스만 있는게 아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깔끔한 바지 정장 차림으로 베스트 드레서로 꼽혔다.

미국 패션 잡지 보그(Vogue)는 “칸 레드카펫에서 남성이라면 턱시도를, 여성이라면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는 게 관습이지만, 줄리아 로버츠라면 이런 관습은 깨지기 마련이다”라며 “2016년, 로버츠는 아르마니 프리베 가운을 입고 맨발로 걸었고, 오늘 저녁에는 그녀만의 독특한 반전을 칸에 가져왔다”라고 평했다.

한편, 그가 착용하고 나온 쇼파드의 목걸이는 100K 옐로우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한화로 100억 원이 넘는 가치를 지녔다.

FRANCE CANNES FILM FESTIVAL 2022
영국 배우 리샤나 린치. EPA연합뉴스.

베스트 드레서에 뽑힌 영국 배우 리샤나 린치는 영화 ‘캡틴 마블’,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에 출연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바 있다. 그는 펜디의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의 피부색과 대비되는 색으로 드레스를 돋보이게 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ey Mail)은 “이 34세의 여배우는 천사 같은 흰색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몸매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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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배우 우르바시 라우텔라. AFP연합뉴스.

인도의 우르바시 라우텔라는 토니 워드 프릴 가운을 입고 백설공주로 변신했다.

한편, 그는 생애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을 칭찬하자 울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로부터 ‘매우 재능있다’고 칭찬을 받은 후 미칠 지경이었다. 제 눈에서 행복한 눈물을 느낄 수 있었다. 동시에 저도 얼굴이 빨개졌다”고 밝혔다.

TOP GUN PREMIERE
미국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 UPI연합뉴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 수많은 연기상을 수상한 비올라 데이비스는 알렉산더 맥퀸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화사한 옐로 컬러에 머리핀으로 포인트를 준 그는 지난 22일 칸 영화제에서 열린 ‘여성 운동’(Women In Motion)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수상소감으로 “로드아일랜드 센트럴폴스에서 가난하고 어느 정도 가난하게 자란 어린 초콜릿 소녀인 저는 항상 제 삶이 중요하기를 원했다. 커다란 구멍이 뚫린 이 지구를 떠나고 싶었고, 그렇게 하는 방법이 여배우가 되는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경력이 쌓이면서 유색인종을 향한 스토리텔링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할리우드의 ‘변화’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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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엘르 패닝. AFP연합뉴스.

다코타 패닝의 동생이기도 한 미국 스타 엘르 패닝 역시 빠질 수 없는 베스트 드레서다. 사만다 맥밀런이 디자인한 아르마니 드레스를 입은 엘르 패닝은 동화 속에서 막 나온 것처럼 등장했다.

이날 엘르 패닝은 ‘탑건: 매버릭’ 시사회에 참여해 톰 크루즈를 만났다. 그는 미국 패션지 ‘피플’(People)에 “크루즈가 17년 전 ‘우주전쟁’(2005)에 함께 출연했던 언니 다코타 패닝을 언급하며 ‘이곳에서 저를 보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제75회 칸 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 오는 29일 폐막한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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