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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대중매체에서 자취를 감췄던 가수 임재범이 후배 가수 박정현, 유희열, 걸그룹 마마무와 화음을 맞춘다.

K팝의 과거와 현재의 목소리가 전 세계로 뻗어나간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들은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준비 중인 오리지널 음악다큐 ‘테이크원’을 통해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테이크원’은 가수들이 단 한곡의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무대에 서는 전후과정 10분을 NG 없이 한 번(테이크원)에 보여주는 국내 최초 리얼 음악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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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통상 가수가 무대에서 관객과 눈을 마주치고 노래를 들려주는 시간은 5분 내외다. 다큐멘터리에서는 가수들의 치열하고 열정 넘치는 연습과정과 무대 위에 오르기 전 긴장된 모습, 무대를 무사히 마친 뒤 만족감과 더불어 공허함, 허탈함 등 다양한 모습을 포착할 예정이다.

출연진 중 가수 임재범은 무려 6년 만에 대중 앞에 선다. 1986년 그룹 시나위로 데뷔한 임재범은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풍부한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은 1세대 K로커다.

2011년 인기리에 방송한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 천상의 목소리로 재조명받았다. 이후 KBS2 ‘불후의 명곡’(2013), JTBC ‘히든싱어’(2015) 등에 출연했다가 6년간 대중매체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2020년 부친인 임택근 전 아나운서 별세 당시 이부동생인 배우 손지창과 함께 상주 자격으로 빈소를 지킨 것 이외에는 자신만의 ‘동굴’에 머물러 대중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가수로서 활동은 2015년 30주년 앨범 발표 이후 2020~2021년까지 임재범 자신의 히트곡을 리마스터링한 앨범 ‘메모리즈...속으로’ 발표 외 전무하다. 가요계에 따르면 임재범은 넷플릭스에서 들려주는 음원을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조선의 요정’으로 사랑받은 박정현, 객원싱어 도입으로 독특한 1인 팀 체제를 꾸린 토이 유희열, K팝 3세대 걸그룹 대표주자 마마무 등이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무대를 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테이크원’은 JTBC ‘싱어게인’, ‘슈가맨’ 등을 기획한 방송계 미다스의 손 윤현준 스튜디오 슬램대표와 JTBC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걸스피릿’ 등을 연출한 마건영 이사가 함께 기획했다. JTBC ‘싱어게인’, ‘슈가맨’, ‘히든싱어’, ‘팬텀싱어’ 등을 통해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일가견을 보여준 김학민 PD가 연출한다. JTBC의 인기 음악 프로그램을 연출한 드림팀이 뭉친 셈이다.

당초 올 해 상반기 넷플릭스 공개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촬영에 돌입했지만 공개 일정은 미정이다.

조은별기자 mulgae@sportsseoul.com

사진| 쇼플레이, 문화인, 스포츠서울DB,마마무 트위터(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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