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롯데 나승엽. 지난 3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 롯데의 시범경기.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롯데 나승엽과 KIA 김현수, LG 구본혁 등 14명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국군체육부대 야구단(상무)에 합격했다.

상무는 26일 나승엽, 송재영, 정우준(이상 롯데), 김현수, 장민기, 박민(이상 KIA), 변상권, 김인범(이상 키움), 김재혁, 이승민(이상 삼성), 구본혁(LG), 조병현(SSG), 천성호(KT)가 최종 합격됐다고 공지했다. 상무는 지난달에 28명의 서류 합격자를 발표했고 이날 최종 합격자를 밝혔다. 이번에 합격 통보를 받은 선수 14명은 오는 5월 2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롯데 2년차 내야수 나승엽이다. 역대 야수 최고 계약금(5억원)을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나승엽은 지난해에도 상무에 지원해 일찌감치 군문제를 해결할 계획이었다. 당시에는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해 프로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었는데 두 번째 도전 끝에 군복무와 야구를 병행할 수 있게 됐다. 나승엽은 지난해 1군에서 60경기 출전해 타율 0.204 OPS(출루율+장타율) 0.563을 기록했다.

롯데 안치홍의 프리에이전트(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주목 받은 우투수 김현수도 상무에서 기량을 연마할 전망이다. 김현수는 올해 1군에서 한 경기 등판해 2이닝 1실점했다. 2019년 LG 입단 후 멀티 내야수로 존재감을 보인 구본혁 또한 상무에서 퓨처스리그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구본혁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81 OPS 0.838을 기록 중이다.

상무는 군복무 기간이 짧아짐에 따라 일 년에 두 번씩 인원을 뽑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KIA 최원준, SSG 김찬형, LG 이상영 등 14명이 상무에 입대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