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
네이버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인터넷 대장주 네이버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주주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22일 네이버는 3.07% 하락한 3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45만4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6일 대비 33.9%나 내려앉은 것이다. 또 시가총액은 49조2147억원으로 50조원이 무너졌다. 시총 순위는 6위로 내려왔다. 아울러 네이버는 이날 코스피 전체 종목 중 공매도 거래대금 1위를 달성했다. 네이버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595억원으로 네이버 전체 거래의 17.05%를 차지했다.

이번 네이버의 하락세는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1조8452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3018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웠지만, 2분기 전망은 더욱 어둡다. 네이버는 지난 2년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이커머스, 광고, 콘텐츠 등 전 사업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되면서 네이버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거나 유지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커머스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네이버쇼핑은 여전히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커머스 부문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콘텐츠 부문 기대 요인도 유효한 가운데 인건비, 마케팅비 등에 대한 효율화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 본부장은 “네이버의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긴 했지만 성장성은 큰 문제가 없었다”며 “금리 인상 이슈와 미국의 나스닥에서 빅테크 관련된 종목들이 안 좋기 때문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안정화 되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콘텐츠 부문이 압도적인 고성장을 기록했다”며 “온라인 쇼핑시장 성장 둔화에도 네이버는 다양한 버티컬(특정 분야) 서비스 시장 안착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의 실망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네이버는 콘텐츠 부문의 성장으로 인해 반등할 여력은 남아있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실적 개선을 보이지 못한다면 주가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shhong082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