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지난 18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전면 해제 발표를 계기로 IT업계도 그간 자체적으로 시행중이던 회의·출장 제한을 서서히 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 재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재택근무 체제는 유지하면서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고 있다 .

2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8일부터 회의와 출장을 물론 교육과 외부인 방문, 회식 등 업무 기준과 관련한 모든 제한을 해제했다. 또한 사내 식음 시설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과 출·퇴근 셔틀버스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네이버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회식과 대면 회의를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소규모 인원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등 강력한 업무지침으로 내세웠었다. 하지만 이번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제한을 완화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원격근무는 오는 6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꼭 필요한 경우 개인 희망에 따라 사옥 출근을 허용할 방침이다.

카카오도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방역 가이드라인 완화에 맞춰 회식을 포함한 워크숍과 동호회 활동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근무 형태는 사무실 근무가 아닌 기존 원격근무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현재의 원격 근무 체제는 6월말까지 유지하고 오프라인 회의도 가급적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도 지난 18일부터 회식은 물론 회의와 출장, 외부인 방문을 허용했다. 사내교육도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사외교육은 기존과 같이 온라인으로만 받도록 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주부터 푸드코트, 카페 등 식음시설과 피트니스 센터, 상담실 등 내부 편의시설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 주 5일 자율근무는 일단 이달 29일까지 연장해 시행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주부터 회식 제한을 풀고 사내 수면실도 자유롭게 이용토록 했다. 삼성SDS는 사옥을 찾는 방문객의 출입을 허용하는 등 재택근무를 포함한 사내 근무형태도 일부 완화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로 일부 제한을 완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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