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VR 이미지
‘스토브 VR’ 이미지.  제공 | 스마일게이트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한국형 스팀 되겠다.”

스마일게이트가 자사의 자체 플랫폼 ‘스토브’에 외부 IP(지적재산권) 입점사업을 본격화하며 한국형 ‘스팀’이 되겠다는 목표다. ‘스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게임 소프트웨어 유통망으로 게임의 구입·관리뿐만 아니라 채팅·방송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도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에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자체 IP 외에 다양한 외부 게임을 담을 계획이다.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인디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한 ‘스토브 인디’와 ‘스토브 VR’이 정상 궤도에 오른 만큼 스토브 내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지원해 게임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한국형 스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얘기다.

이의 일환으로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에 지난달부터 락스퀘어가 개발한 모바일 헌팅 액션게임 ‘와일드본’을 정식 입점하고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스토브에 정식 입점한 첫 번째 외부 IP다. 이를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 입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와일드본’은 게임 내 각 지역에 출몰하는 거대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헌팅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4인 멀티플레이를 제공해 역할 분담을 통한 전략적인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7월 홍콩·마카오·대만 등에 출시돼 인기게임 순위 2위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와일드본 대표 이미지
‘와일드본’ 대표 이미지.  제공 | 스마일게이트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는 이미 스토브 내 인디 게임 전문 플랫폼 ‘스토브 인디’를 운영하며 약 300여종의 인디 패키지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토브 인디’는 국내 건강한 인디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구축과 동시에 지난해 한 해 동안 37종에 달하는 인디게임을 한글화하며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가맹점 전용 VR(가상현실) 게임 플랫폼 ‘스토브 VR’에선 약 90여종의 VR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여기에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PC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와 모바일 히트작 ‘에픽세븐’ 등 자체보유 IP들을 스토브를 통해 수년간 안정적으로 서비스해 온 점도 ‘종합 게임 플랫폼’ 도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영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대표는 “스토브는 국내 유일의 플랫폼으로서 성장을 거듭해 왔고 와일드본을 시작으로 모바일을 포함한 외부 IP의 본격 입점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스토브는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PC·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고, 풍성한 이벤트를 비롯해 한국 유저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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