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FC서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 영입_3
황인범. 제공 | FC서울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FC서울이 축구 국가대표 ‘벤투호’ 중원 사령관 황인범(26)을 영입했다.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활약하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맞물려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을 적용받아 루빈 카잔과 오는 6월까지 계약을 중단했다. 그 사이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K리그 복귀를 추진한 그는 올 6월까지 서울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서울 구단은 특별 규정 적용 이후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황인범이 K리그 잔류 시 2022시즌 말까지 함께 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의 합류로 FC서울은 중원에 무게를 더하게 됐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황인범은 넓은 시야와 송곳 같은 패스가 장점이다. 안익수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에 어우러지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기성용, 팔로세비치, 고요한 등과 중원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보도자료] FC서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 영입_2
황인범. 제공 | FC서울

충남기계공고를 거쳐 2015시즌 대전에 입단한 황인범은 2018시즌까지 K리그 통산 106경기에 출장해 16득점 13도움을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이후 2019시즌 미국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2020시즌 여름 러시아 루빈 카잔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 정착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어릴 때 김진규, 기성용 등 좋아하던 선수가 활약하는 서울의 경기를 재밌게 즐겨보던 기억이 있다. 이제 선배들과 한 팀에서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FC서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상암을 가득 채운 팬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하루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 나도 팬에게 또 다른 에너지를 전해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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