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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사진|황혜정 인턴기자

[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이 이번 출품작과 선정작에서 여성 영화 감독들의 약진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31일, 용산 CGV에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및 상영작 발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가 참석했으며, 김수현 콘텐츠미디어실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전진수 프로그래머의 개막작과 폐막작 소개가 있었다. 이번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에프터 양’(감독 코고나다)이다. 감독 코고나다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애플TV+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파친코’의 연출자 중 한명이기도 하다. ‘에프터 양’은 미래에 살고있는 제이크 가족 이야기를 그린 SF작품이다.

폐막작으로는 영화 ‘풀타임’(감독 에리크 그라벨)이 선정됐다. 에리크 그라벨은 캐나다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영화 감독이다. 마켓 리서처로 일하는 한 여성이 정규직을 구하러 다니는 구직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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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부문은 올해 492편이 출품됐다. 작년에 출품된 수가 398편이라는 점을 빗대어 볼 때,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사회가 코로나 이전의 수치로 빠르게 회복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밝혔다. 선정작 10편 중 6편이 여성감독 작품이다.

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작 발표는 문석 프로그래머가 발표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1300편 가까이가 출품됐다. 작년에 비해 200편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올해 역대 최다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출품작의 특징은 가족이나 사랑의 주제가 많았다”며 “기존에 사회비판적 주제가 많았던 반면, 코로나 펜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창작자들의 시선이 외부에서 내부로 돌아간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경쟁부문에 이어 한국 영화부문에서도 여성감독의 약진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선정작 25편의 28명의 감독 중 20명이 여성이다”라고 밝혔다.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투자하고 영화제를 통해 배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라며 “올해까지 27편의 장편영화를 만들어왔다.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프로젝트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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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이창동 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특별전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은 이창동 감독의 유명 작품과 그의 신작 단편 ‘심장소리’를 전 세계 최초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심장소리’는 4년 만의 신작이자 WHO에서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여기에 더해 이창동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신작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 또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특별전의 전체 상영작은 총 8편으로, 이창동 감독의 대표작인 ‘초록물고기’(1997), ‘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버닝’(2018)과 단편 ‘심장소리’(2022), 알랭 마자르 감독의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2022)이다.

특별전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을 기획한 문석 프로그래머는 “한국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작품들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 행사로 마스터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모더레이터 또한 대단히 특별한 분이 맡아 주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하게 돼서 무척 기쁘고, 관객들께도 귀중한 시간이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목)부터 5월 7일(토)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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