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LG 루이즈, 첫 안타다!
LG 루이즈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키움 투수 노운현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루이즈의 시범경기 첫 안타. 2022. 3. 15.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ul.com

[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기자] 만만치 않은 시범경기였지만 마침표는 굵직하게 찍었다. LG 내야수 리오 루이즈(28)가 공수에서 활약하며 KBO리그 첫 정규시즌을 응시하고 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94에 그쳤으나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치고 2타점 이상을 올리며 개막전 양현종과 맞대결을 바라봤다.

루이즈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7번 타자 3루수로 출장해 적시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7회초 좌전안타로 시동을 건 루이즈는 곧바로 2루 도루도 성공하며 주력도 자랑했다. 그리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한화 김범수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수비에서도 루이즈는 자신을 향하는 타구를 정확하게 잡아내며 든든히 핫코너를 지켰다. LG는 한화에 7-3 역전승을 거뒀고 시범경기 전적 8승 3패 2무가 됐다.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서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LG다.

경기 후 루이즈는 “마지막 시범경기를 잘 해서 기분이 좋다. 자신감을 얻고 정규시즌을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오늘 모습을 시즌에 연결시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시범경기 초반에는 타이밍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훈련을 많이 했다. 한국에 온 후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변화구를 마주했다. 변화구 공략도 충분히 훈련하고 대비하면서 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그리고 내달 2일에는 광주에서 다시 양현종과 만나는 데에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루이즈는 “그 때는 내 홈그라운드에서 양현종과 상대했다. 이번에는 반대다. 내가 양현종 홈그라운드에서 양현종을 상대한다. 그래서 좀 다를 수도 있다. 양현종이 갑자기 153, 154㎞를 던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양현종과 다시 대결하는 게 기대가 된다”고 웃었다. 루이즈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양현종과 마주해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시범경기 기간 타석에서는 고전했으나 수비는 기대한 모습을 보였다. 3루와 2루를 두루 소화하며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루이즈 수비를 두고 “수비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다.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수비로 상대의 안타를 아웃으로 만들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수비에서도 늘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루이즈는 개인 목표르 묻는 질문에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오직 목표는 한국시리즈 하나”라며 “시범경기 기간 모든 팀을 만나지는 않았으나 우리팀은 투수가 좋고 수비도 뛰어나다. 어제는 중심 타자들이 빠졌음에도 15점을 냈다. 시범경기 기간 우리 팀의 좋은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자신도 있다”고 정상 등극을 응시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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