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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한 병사가 보상금으로 한화 1200만원가량을 받기로 하고 탱크를 넘기고 투항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가 밝혀 눈길을 끈다.
명분 없는 전쟁이 한 달을 넘어가며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데다 국제적인 비난을 맞고있는 러시아군의 현황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인 빅토르 안두르시프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두르시프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쟁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며 러시아를 상대로 한 여론전을 벌이는 인물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경찰이 러시아군 병사들이 쓰는 우크라이나 휴대전화를 추적해 해당 번호로 귀순을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라며 “최근 미샤라는 이름의 병사가 항복하겠다고 밝혀왔다”라고 썼다.
그에 따르면 미샤는 전차병으로, 다른 대원들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고 혼자 탱크에 남아 있다가 투항을 결심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군이 접선 장소를 지목하자 미샤가 러시아군의 T-72B3 탱크를 몰고 와서 항복했다고 안두르시프는 밝혔다.
그러면서 안두르시프는 한 러시아 병사가 탱크 옆에 엎드려 누워 있고 우크라이나 병사가 총을 겨누고 감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첨부했다.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한 미샤는 “식량이 거의 동났고 군의 관리가 사실상 없는 상태다. 전쟁을 해야 하는 의미를 모르겠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항복하는 러시아 병사에게 전쟁이 끝난 후 1만 달러(1200만원)와 시민권을 부여한다고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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