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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KIA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이 개막 시리즈 출격 준비를 마쳤다.
놀린은 28일 함평-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동강대와 평가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6개를 뿌렸다. 최고구속은 143㎞에 머물렀지만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등을 두루 점검하며 삼진 12개를 솎아냈다. 안타는 두 개를 내줬다.
KIA는 내달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LG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LG는 투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과시해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지난해 맞대결에서 6승 1무 9패로 열세였다. 개막 시리즈에서 선전해야 도약을 노리는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첫 판부터 총력전이 예상된다.
개막전 선발은 이변이 없는 한 양현종이다. 2년 만의 복귀전이기도 하고 홈 개막전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양현종은 “상징성보다는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투수가 나가야 한다”며 자존심보다 팀을 앞세웠다. 그러나 지난 27일 대전 한화전 선발등판으로 양현종이 개막전 선발이라는 점을 기정사실화 했다. 단 1년 만에 한층 성숙한 경기 운영에 여유를 장착한 양현종이 깔끔한 스타트를 끊어주면, 변칙 투구폼으로 타자를 유혹하는 놀린이 기세를 이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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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린은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21일 광주 두산전)해 5이닝 4안타 3실점했다. 외야수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대량실점했지만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KIA 김종국 감독은 “지나치게 다양한 투구폼으로 던질 필요는 없다. 변칙 투구폼은 한 개 정도만 활용했으면 한다. 구위와 밸런스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투구 폼을 의식하다 악수를 두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투구에서는 투구 폼을 간소화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LG 타선이 전통적으로 낯선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린의 이날 퓨처스팀 평가전 선발 등판은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김 감독의 의지로 읽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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