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손예진이 친부모가 모두 사망한 안소희의 마음을 깊숙이 위로했다.


24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서른, 아홉'에서 김선우(연우진 분)의 청혼을 받아들인 차미조(손예진 분)는 선우의 아픈 손가락인 동생 김소원(안소희 분)을 만나러 온누리 보육원에 들렀다.


온누리 보육원은 친부모의 얼굴도 모른 채 마냥 누군가를 기다리던 외롭던 고아 미조와 소원의 고향같은 곳이었다.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중퇴하고 한국으로 도망쳤던 소원은 이후 술집 접대부로 일하다 보육원으로 돌아와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미조가 "소원씨, 부모님 소식은 알아요?"라고 묻자 소원은 "돌아가셨대요, 두분 다"라고 답했다.


"다 슬퍼. 여긴"이라던 미조는 "소원씨, 피아노 잘 치는 거 아버지 돈 때문인 것 같냐? 아무나 그만큼 하는 건 아니다. 나한테 그 돈 줘도 난 줄리어드 못 가. 그 유전자 돌아가신 부모님이 주신 거야"라고 말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말에 놀란 안소희에게 미조는 소원을 상처입힌 그의 아버지 이야기도 꺼냈다.


미조는 "아버님 별로더라, 정말. 그래도 난 헤어지지 않을 거야. 오빠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 아버님 보면서 소원씨 많이 힘들었겠다 싶더라. 그래도 이러고 있는 건 아니지. 하늘에서 부모님이 속상해하실 걸? 그 유전자 내가 준건데 하면서"라고 소원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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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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