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특수부대 출신 유튜버 이근이 우크라이나의 서부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증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근 측은 앞서 지난 15일 "연락하지 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라며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직접 근황을 전한 바 있는데, 전투 중이라는 발언과는 동떨어진 장소다.


주간조선은 24일 외교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근이 폴란드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의 한 도시 호텔에 여전히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은 폴란드와는 70km 내외 떨어진 지역으로, 각국에서 몰려드는 용병들이 모여 장비를 갖추고 주특기와 임무를 부여받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러시아군 측은 전세계에서 모여드는 용병들이 모여있는 이 지역을 표적삼아 공습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에서는 귀환 요구를 거부하고 현지에 체류 중인 이근의 동태를 예의주시 중으로 보인다.


이근은 앞서 지난 6일 개인 SNS를 통해 "비공식 채널을 통해 출국했다.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출국 사실을 알렸다.


당시 이근과 함께 출국한 '국제의용군' 2명은 최근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치고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후 이근은 SNS에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예정이다"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이근 SN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