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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43세 배우 강말금(본명 강수혜) 전성시대다.
강말금은 지난 겨울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산(이준호 분)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하더니, 지난달 방영을 시작한 JTBC ‘서른, 아홉’, tvN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도 각각 차미조(손예진 분)의 언니와 도배만(안보현 분)의 고모로 등장해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도 주인공 한지우(김동휘 분)의 엄마 역으로 나와 작은 비중이지만 절절한 모성애를 연기했다.
강말금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어 OTT에서도 특별출연 형식으로 종종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성기훈(이정재 분)의 전처로 나왔고, ‘고요의 바다’에서도 송지안(배두나 분)의 언니로 등장했다.
그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2020)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당시 나이 마흔에 타이틀 롤인 찬실 역을 맡아 꿋꿋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는 ‘현실’ 연기를 선보였다. 제41회 청룡영화상,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제29회 부일영화상,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2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자연기상 등 그해 열린 시상식의 신인여우상은 모두 그의 차지였다.
이처럼 강말금은 어느날 혜성처럼 등장했으나 12년이 넘는 꾸준한 연극 경력이 그가 반짝 스타가 아니라는 것을 방증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어느 장르나 배역을 맡아도 찰떡같은 소화력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우로 거듭났다. 현재 모든 감독들이 사랑하는 배우이자 캐스팅 1순위다.
한편, 강말금의 영화 두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시윤, 안성기 등이 출연하는 ‘탄생’과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운’이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서른살에 뒤늦게 연기를 시작해 마흔이 넘어서 빛을 본 강말금이 써내려갈 필모그래피가 눈길을 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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