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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담.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운동은 어렸을 때부터 하지 않고 직장을 다니면서 시작했다. 수많은 여성도 나와 비슷한 처지일 것이다. 피트니스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빼어난 용모로 ‘피트니스계의 손연재’, ‘피트니스계의 한채영’으로 불리는 오은담이 지난달 2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지난해 열린 퓨어엘리트 코리아 대회에서 비키니와 스포츠모델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오은담은 이날 대회 출전용 비키니를 입고 환상의 자태를 뽐냈다. 눈부신 우윳빛 피부에 피트니스로 다져진 탄력 넘치는 35-24-38의 황금 스리사이즈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조금이라도 부족함이 없는 비너스였다.

오은담은 완벽한 라인을 소유하고 있지만, 운동을 하기 전 평범한 간호사였다. 간호사로서 불규칙한 업무는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다. 오은담은 “간호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도 많은 데다 야간과 새벽 근무도 많아 몸이 버티기 힘들었다. 망가지는 몸을 보면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피트니스모델로 전향한 계기를 밝혔다. 오은담은 운동을 계기로 직업도 바꿨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간호사 이름표를 떼어버리고 필라테스강사, 트레이너, 모델로 변신했다.

오은담은 “운동에 재미를 붙이면서 인생도 바뀌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자격증을 획득하면서 아예 전업하게 됐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손연재와 한채영을 떠오르게 하는 미모와 운동으로 다져진 아름다운 라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운동을 통해 가지게 된 자신감은 지금 오은담이 가진 최고의 자산이다. 그의 매력에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투자할 정도다. 운동과 함께 연기 공부를 시작하며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오은담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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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담.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 연기공부에 한창이라고 들었다.

아직 초보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인터넷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시작할 계획이다. 피트니스 콘텐츠도 포함해 비슷한 또래의 여성들에게 자신감과 건강을 전파하고 싶다.

- 피트니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직장일로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자 주변에서 운동을 권유했다. 몸이 비만해져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됐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평소 성격이 급한 편이어서 꾸준한 것을 잘하지 못했는데, 피트니스가 아예 바꾸어 놓았다. 몸이 만들어지면서 꾸준한 식단과 운동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성취감을 통해 내가 몰랐던 인내와 성실함을 피트니스가 선사했다(웃음).

- 피트니스선수와 모델로서 팬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것은.

많은 여성이 나처럼 비슷한 고민을 했을 것이다.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내가 겪은 과정과 경험을 팬들과 공유하고 싶다. 무엇보다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 손연재와 한채영의 도플갱어라는 소리를 듣는다.

어렸을 때는 한채영을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피트니스를 하면서, 특히 대회에 출전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됐다. 인터넷 사이트와 유튜브에 노출되면서 팬들이 붙여줬다. 과분한 칭찬이다(웃음). 용모 못지않게 내면이 알찬 사람이 되도록 할 것이다. 최근에 여러 에이전시로부터 연락이 와 미디어의 위력을 새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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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담.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 최강 베이글녀라고 불리고 있다. 자신만의 매력과 특기는.

고양이상에 베이비 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데다 E컵의 볼륨감 등이 남달라 그런 소리를 듣고 있다. 아무래도 타고난 체형에 운동으로 다져진 탄력 때문인 것 같다.

- 최고의 몸매관리법은.

답은 정해져 있다. 꾸준한 운동과 잘 설계한 식단이다.

- 자신만의 운동법이 있다면.

분할 운동법을 좋아한다. 어깨, 가슴, 등, 복부 등 한 부분에 집중해서 훈련하면 라인이 금방 생겨 의욕을 증진한다. 중요한 것은 분할법으로 하더라도 전신을 골고루 해야 예쁜 균형을 잡을 수 있다.

- 지루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아기들과 많은 시간을 가진다. 푸들 종인 짱구와 짱아를 기르고 있다. 두 아기와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한국에는 1000만 반려인들이 있다. 반려인의 자세가 있다면.

아기를 데려오면 죽을 때까지 보살필 수 있어야 한다. 경제적인 능력과 책임감이 없으면 데리고 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동물이 아닌 한명, 한명의 2~3살 정도의 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무엇보다 사랑으로 보듬어 주어야 한다. 훈계보다는 사랑이 최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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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담.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 올해 계획은.

한국에서 최고의 권위와 인기를 자랑하는 머슬마니아 대회를 목표로 두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내면 세계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다. 연기를 배워 연기자의 길을 걷고 싶다.

- 미래의 꿈과 계획은.

서울에서 떨어진 마당이 넓은 2, 3층 집에서 강아지들과 즐겁게 살고 싶다. 집에 홈짐도 설치해 매일 운동하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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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담.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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