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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효원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가 지난 3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이 행사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세계에 한국의 기술력을 알리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제3홀에 단독 전시관을 연 SK텔레콤은 ‘MWC22’에서 메타버스를 주축으로 AI, UAM 등 미래 ICT 변화상을 내세워 세계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SK텔레콤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은 약 2만여명으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발표한 ‘MWC22’ 전체 관람객의 30% 규모를 자랑한다. ‘MWC22’ 관람객 3명 중 1명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월드를 경험한 셈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가장 주목받은 전시는 대형 로봇팔을 타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UAM을 체험하는 ‘4D 메타버스’였다. 이 체험을 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을 정도다. 최장 2시간을 기다린 관람객들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MWC를 주관하는 GSMA가 공식 홈페이지 대표 사진을 SK텔레콤 ‘4D 메타버스’로 올리고 ‘놓쳐서는 안될 곳’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프랜드(ifland) HMD도 주목받았다.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착용하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볼류메트릭 기술로 구현된 K팝 스타 제이미의 미니 콘서트를 즐기는 체험코너였다. K팝에 관심이 많은 유럽인이 현장에서 K팝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펼쳐졌다.
삼성전자, 도이치텔레콤, 싱텔 등 국내외 유명 기업의 CEO들도 잇따라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해 메타버스, 이프랜드, AI반도체 사피온 등을 관람했다.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도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하거나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성과를 냈다. 코트라의 자료에 따르면 ‘MWC22’ 한국관에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28업체가 참가해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였다. 이 자리에 핀란드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찾아와 메타버스 교육솔루션, 시각장애인 솔루션, 지리정보 솔루션, 디지털 잠금장치 등 한국의 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디지털 잠금장치 기술력을 알린 한 기업은 ‘MWC22’ 전시장에서 다수의 LOI를 체결했고, 축구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역시 스페인 축구협회 라리가의 발렌시아 구단 관계자들의 협력 제안을 받았다.
이에 코트라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 중 호응이 높았던 10개 기업 아이템을 선정해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 ‘MWC 혁신상품 체험관’을 마련해 국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4월 2일부터 10일까지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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