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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효원기자] 제2 벤처붐이 뜨겁다.
안정적인 벤처 회사를 이끌고 있는 젊은 CEO들이 AI를 더한 신규 창업에 뛰어들어 화제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턴제로의 이참솔 대표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통화 내용을 메신저 채팅처럼 보여주는 ‘비토(VITO)’ 서비스를 론칭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동기들과 모바일 커머스 앱 ‘로티플’을 창업했다. 위치 기반 소셜 커머스 앱 로티플은 카카오에 인수돼 이 대표는 카카오 주요 서비스의 초기기획 및 개발 등에 참여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참솔 대표는 2018년 음성인식 AI 기업 리턴제로를 설립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지난해 4월 정식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후 KTB네트워크, 에이티넘인베이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에 160억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받아 누적투자금 198억원을 기록했다. 특정 대화 패턴에 국한된 기존의 음성인식을 넘어 학습되지 않은 대화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는 AI 음성인식 기술로 AI 서비스 시장을 개선해 나간다는 포부다.
AI교육 솔루션 기업 뤼이드 장영준 대표는 미국 UC버클리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웹툰 스타트업 타파스미디어를 공동 창업했다. 장 대표는 2014년 뤼이드를 창업하고 이듬해 모바일 오답노트 ‘리노트’를 출시했다. 리노트는 제목과 번호만 넣으면 오답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로 AI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개인 맞춤형 토익 학습 앱 뤼이드 튜터, 공인중개사·보험설계사 시험용 AI튜터, 미국 대입자격시험인 ACT 전용 AI 튜터 서비스 등을 잇따라 내놓았다. 뤼이드는 AI 기술력을 강화해 글로벌 인공지능 교육(AIEd) 산업에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세계 최대 벤처투자펀드인 비전펀드에서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관심이 대거 쏠렸다. 장 대표는 당시 “기존 교육 패러다임을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중심에서 기술, 특히 AI 중심 산업으로 재편하고, 진정한 의미의 교육기회 평준화를 이루고자 한다“며 ”이번 투자는 사업이 아닌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비전의 시작으로, 이를 위해 해외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인공지능 기반 리워드 광고 플랫폼 기업 버즈빌 이관우 대표는 이토프(모바일 코드솔루션), 포스트윙(저작권 관리 솔루션 개발업체), 데일리픽(맛집 전문 소셜커머스) 등을 창업해 네이버, 티몬 등 국내 IT 대기업에 잇따라 매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2012년 네 번째로 버즈빌을 이영호 대표와 공동 창업했다. AI 기반 리워드 애드테크 스타트업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유저 맞춤형 광고와 리워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CJ·SPC 등 150개 이상의 퍼블리셔를 보유하고 지난해 약 9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버즈빌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올거나이즈 이창수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SK텔레콤에 근무하다 지난 2010년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파이브락스를 창업했다. 설립 4년 만에 미국 모바일 광고 플랫폼 운영사 탭조이에 매각했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자연어 이해 인공지능 솔루션 스타트업 올거나이즈를 창업한 이 대표는 자연어 이해 AI에 기반한 AI 답변봇 ‘알리’(Alli) 및 인지검색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10년 안에 모든 기업이 AI 솔루션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고객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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