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뉴 오딧세이
혼다 뉴 오딧세이. 이웅희기자@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 속에 아웃도어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가족 단위 패밀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미니밴 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효율성으로 무장한 혼다 ‘뉴 오딧세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뉴 오딧세이는 전장 5235㎜, 전폭 1995㎜, 휠베이스 3000㎜다. 비교 대상인 기아 카니발(전장 5155㎜, 휠베이스 3090㎜)과 비교하면 전장이 좀 더 길고, 휠베이스는 짧다. 외관은 이전 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전면에 라디에이커 그릴 크롬 라인이 깔끔해졌고, LED 헤드램프 등의 디자인이 약간 달라진 정도다. 측면 19인치 알로이 휠이 눈에 들어오고, 후면은 검정색 라이센스 가니쉬와 크롬 캐릭터 라인이 추가됐다.

혼다 뉴 오딧세이. 이웅희기자@sportsseoul.com

두드러진 장점은 역시 다양한 편의시스템과 넓은 공간의 효율성이다. 1열 열선·통풍 시트, 2~3열 윈도우 선쉐이드에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캐빈 토크·캐빈 워치 기능이 인상적이다.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2열 루프에 마련된 10.2인치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다. 노트북 등과 HDMI 단자를 연결해 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리모콘까지 구비됐다. 캐빈 토크는 1열에서 2~3열의 스피커와 헤드폰으로 방송을 할 수 있다. 모니터나 케빈 토크로 긴 운행 때 지루해할 수 있는 아이들에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캐빈 워치는 2~3열의 상황을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혼다 뉴 오딧세이. 이웅희기자@sportsseoul.com
혼다 뉴 오딧세이에는 2열 루프에 10.2인치 모니터가 있어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다. 리모콘도 있어 편리하다. 이웅희기자@sportsseoul.com

실내 공간은 넉넉함 그 이상이다. 부분 변경을 거쳐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앞좌석은 물론 2열과 3열 모두 쾌적하게 앉을 수 있다. 2열 시트는 가운데 좌석 탈부착 기능과 가로로 이동할 수 있는 매직 슬라이드 기능에 폴딩도 추가됐다. 2열 좌석은 앞뒤 뿐 아니라 좌우로도 움직여 3열에 타고 내리기 편했다. 간편한 조작으로 좌석 위치도 조절할 수 있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엄청난 공간이 만들어진다. 차량용 매트리스를 깔면 ‘차박’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정도다.

혼다 뉴 오딧세이. 이웅희기자@sportsseoul.com

혼다 뉴 오딧세이. 이웅희기자@sportsseoul.com
3열 폴딩(왼쪽) 모습과 2~3열 폴딩 모습(오른쪽) 엄청난 공간이 마련된다. 이웅희기자@sportsseoul.com

주행능력도 미니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준급이다. 3.5ℓ 직분사 i-VTEC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m의 성능을 낸다. 2톤에 달하는 무거운 차체지만 주행 환경에 따라 3기통 또는 6기통으로 변환해 주행할 수 있는 실린더 제어 시스템과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케 했다. 일반적 환경에서는 ‘노멀’, 스포티한 주행을 원할 때는 ‘스포츠’, 효율성과 정숙성이 필요하면 ‘이콘(ECON)’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미니밴이면서도 주행 질감이 딱딱하지 않다. 코너링에서도 안정감이 느껴졌다. 좌우로 쏠림이 적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복합 기준 9.0㎞/ℓ(도심 7.7㎞/ℓ·고속 11.2㎞/ℓ)의 연비는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전방 주차 센서는 4개로 늘려 차량 크기에 부담을 느끼는 초보 운전자나 여성 운전자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 오딧세이는 기존 모델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넓은 공간에 효율적인 기능들을 탑재해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를 원하는 이들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몸값도 부가세 포함 5000만원 중·후반대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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