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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지난해 12월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브라이턴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울버햄턴은 황희찬(26)의 복귀만 기다리고 있다.

울버햄턴은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노리치시티에 0-1로 패했다. 공식전 3경기 연속 멀티골 이상을 기록했던 울버햄턴은 다시 득점력 고민에 빠졌다.

울버햄턴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윙어 자원인 아다마 트라오레를 바르셀로나(스페인)로 6개월 임대 보냈다. 결정력에서 2% 아쉬움이 있지만, 트라오레는 스피드를 활용한 폭발력을 갖췄다. 그마저도 사라지며 울버햄턴의 공격 옵션이 대폭 줄었다. 현재 팀에 남은 윙어는 프란치스코 트린캉과 다니엘 포덴세뿐이다. 트린캉(15경기)과 포덴세(17경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직 득점이 없다. 새로 영입한 2000년생 치퀴뉴는 합류한 지 얼마되지 않아 적응 단계를 거치는 중이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턴 감독은 노리치시티전에 미드필더 레안드로 덴동커에게 윙어 구실을 맡겼으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만큼 믿을 만한 공격 자원이 많지 않다. 1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여전히 라울 히메네스(4골2도움)와 팀 내 득점 공동 1위다. 황희찬은 윙어임에도 돌파는 물론 결정력도 보유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달 가까이 결장하고 있음에도 울버햄턴이 그를 기다리는 이유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 이후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그럼에도 울버햄턴은 지난달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황희찬은 당초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황희찬은 이제 워밍업과 체력 훈련을 시작한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즈 감독은 그가 복귀하기까지 2주 가량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희찬의 복귀는 오는 21일 열리는 EPL 24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이 유력하다. 울버햄턴이 트라오레를 바르셀로나로 보낼 수 있었던 건 그를 향한 믿음과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울버햄턴은 황희찬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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