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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효원기자]시중은행들이 미래 잠재고객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10대 청소년들이 자신의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금융 독립을 경험할 수 있는 ‘리브 넥스트’(Liiv Next) 서비스를 출시했다. 14세 이상 청소년이면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로 전용 앱을 설치하고 ‘리브포켓’을 이용해 결제, 송금, 입출금 등을 할 수 있다. 리브포켓 전용 소액저축상품 ‘모모포켓’을 이용하면 치킨값 모으기 등 목표성 저축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Z세대를 위한 금융플랫폼 ‘아이부자’ 서비스를 출시했다. 휴대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쓰기, 불리기, 나누기 등 다양한 금융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충전형 선불카드 ‘아이부자 카드’를 사용하면 자신의 소비습관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10대를 위한 충전형 선불카드 ‘신한 밈(Meme) 카드’를 내놨다. 14∼18세 청소년은 누구나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이 카드로 결제를 하게 되면 0.1∼5%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는다.
Z세대들이 은행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귀여운 캐릭터를 도입하기도 하고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발탁하는 것도 유행이다.
신한금융은 북극곰 ‘쏠’, 물개 ‘루루·라라’, 북극여우 ‘슈’, 펭귄 ‘도·레·미’, 두더지 ‘몰리’, 트리케라톱스 ‘리노’ 등 자체 개발 캐릭터를 도입해 친근함을 더하고 있다. 최근 ‘쏠’과 ‘몰리’가 가상인간 로지의 춤을 따라 추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마스코트 ‘별돌이’, ‘별송이’를 3D 입체 캐릭터로 리뉴얼해 Z세대들과 소통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걸그룹 러블리즈 이미주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홍보모델로 위촉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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