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 뉴발란스 아웃도어 라인 론칭 1 (1)
제공| 이랜드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즐거운 건강 관리를 뜻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헬시플레저란 유기농·친환경 등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찾고, 적절한 운동과 명상, 숙면 등으로 즐기며 자신을 관리한다는 뜻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피트니스, 식단 관리, 명상 등을 포함한 글로벌 건강 관리 시장은 2025년 6조332억달러(약 7227조7700억원)로 2019년 대비 3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속가능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25일 마켓컬리는 올해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홍삼, 산삼, 건강환, 진액 등 전통 한방 성분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의 인기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통적 방식으로 재배하는 한방 재료에 대한 신뢰도가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매출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켓컬리가 올해 1월 1일부터 23일까지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을 전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산삼배양근 생채와 홍삼, 영지 농축액 등을 배합해 만든 산삼 제품의 판매량은 380% 늘어나며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침향, 벌꿀, 작약, 감초 등의 재료를 갈아 환 형태로 빚은 건강환 제품 판매량이 145% 증가했다. 스틱, 병 등의 형태로 구성된 홍삼은 판매량이 98% 늘어났다.

동일 기간 동안 유산균, 비타민 등은 각각 29%, 22%씩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방 카테고리 제품은 산삼, 홍삼, 건강환 등의 인기를 등에 업고 건강기능식품 내 순위를 지난 해 4위(15.9%)에서 올해 2위(23.5%)까지 상승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M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각광받는 막걸리에도 반영됐다. 인공감미료 없이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막걸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막걸리에 대표적으로 들어가는 첨가물 ‘아스파탐’이 없는 막걸리는 쌀, 누룩, 물만을 사용해 제조한다.

배상면주가는 프리미엄 무 아스파탐 제품 ‘느린마을막걸리’를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 6도로,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가 들어있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구매 후 1~4일차는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즐길 수 있다. 5~8일차는 적정한 당도와 산도가 발생하며 탄산이 생기기 시작한다. 9~12일차는 당도가 서서히 떨어지면서 탄산감이 가장 강해지고, 13일 이후에는 씁쓸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아웃도어룩을 재활성화 시켰다. 기능성 소재로 제작된 아웃도어 룩이 ‘아재’들이 입는 옷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유행으로 번지자 이랜드월드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뉴발란스 아웃도어’를 론칭했다. 뉴발란스는 지난 24일 온라인을 통해 아웃도어 라인을 선론칭하고 오는 28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 정식 발매한다. 뉴발란스는 하이킹·트레킹·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도 동시에 착용할 수 있는 라인으로 구성했다.

이랜드 뉴발란스 관계자는 “캠핑이나 트레킹 등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뉴발란스 아웃도어 라인은 의류뿐 아니라 캠프 캡, 버킷햇 등 다양한 용품까지 다채롭게 선보여 기능성과 스타일링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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