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와 세번째 승부에서 더 강하다' 통합우승 KT 선발진의 힘
    • 입력2022-01-26 05:52
    • 수정2022-01-26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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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쿠에바스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31일 대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타이브레이커 삼성전 7회말 2사1,3루 상대 이원석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2021.10.31.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홍성효 인턴기자] 최근 KBO리그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선발투수의 강판여부를 소화이닝, 투구수(100개)보다는 타자와의 3번째 맞대결 전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지난 2020년 탬파베이와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가 그 예다. 템파베이의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투구수 79개로 5.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있던 상황에서 강판했다. 그의 후속 투수였던 필승조 닉 앤더슨은 1사 1루 상황에서 다저스의 중심타자 무키 베츠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와 야수 선택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우승을 다저스에게 내줬다.

당시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스넬이 타자와의 3번째 맞대결 전적이 좋지 않았다고 교체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투수는 타자를 상대로 생소함을 무기로 삼다보니 자주 만날수록 타자가 점점 더 유리해지는게 사실이다. 특급 투수 일부를 제외하곤 선발 투수들 상당수가 타자와의 3번째 맞대결 전적 승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볼때 지난해 KBO리그 우승팀 KT위즈의 선발진은 특별하다. KT 선발진은 지난해 타자와의 3번째 승부에서 유독 강력함을 보여줬다. 지난해 KT 선발진은 이닝(812이닝), 평균자책점(3.69), 퀄리티스타트 횟수(76회), WAR(15.51)로 각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포토] KT \'2021 한국시리즈 우승 가져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T 선수들이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KT의 한국시리즈 4차전 후 열린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1.11. 18.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 선발진의 피OPS는 0.665로 1위를 차지했다. 타자와의 첫 번째 맞대결서 피OPS는 0.690으로 7위에 그쳤지만, 2번째 맞대결은 0.642로 1위, 3번째 맞대결은 2위 NC다이노스(0.736), 3위 LG트윈스(0.749)를 큰 격차로 제치고 0.65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KT는 리그 유일의 피OPS 6할대를 기록할 정도로 강점을 보였다.

고영표의 체인지업, 배제성의 스터프, 데스파이네의 스태미너, 쿠에바스와 소형준의 다양한 구종처럼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난 것도 있겠지만, 팀 수비력이나 땅볼 유도가 비교적 많은 투구 성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처럼 KT의 선발진이 지난 시즌 각구단 타자와의 3번째 맞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건, 분명 우승의 한 축이다. 타자를 만날수록 더 강해진 KT 선발진이 올해도 지난 시즌의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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