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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에 등장한 김연경.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기자] 한국 배구의 리빙 레전드인 김연경이 올스타전에 등장했다.

김연경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 깜짝 등장했다.

김연경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멤버들을 만났다. 한국배구연맹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몬트리올 올림픽 영웅들을 예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의 감동이 있기까지는 과거 선배들이 쌓은 디딤돌 덕분이라는 의미에서였다. 배구 불모지였던 한국은 무려 46년 전 캐나다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배구 강국의 초석을 마련했다.

김연경을 비롯해 김희진, 김수지 등 도쿄 멤버들이 선배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연경은 선배들과 사진 촬영까지 마친 후 코트를 빠져나갔다.

한국 배구를 넘어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인 김연경의 등장에 장내가 술렁였다. 5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연경은 가장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퇴장했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중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를 했다. 자유의 몸이 된 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 자리가 바로 V리그 올스타전이었다.

김연경이 뛰었던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다. 팬 입장에선 아쉬운 상황이었는데 김연경은 소속팀이 없음에도 의미 있는 자리에 함께했다. 게다가 선배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감동까지 줬다. ‘슈퍼 스타’의 명성에 걸맞는 등장이었다.

한편 김연경은 중국에서 시즌을 마친 후 행선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복귀 시에는 흥국생명으로 반드시 돌아와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복귀가 어렵다면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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