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픔 딛고…' 권창훈에게 카타르는 간절하다
    • 입력2022-01-20 11:12
    • 수정2022-01-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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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어떻게 하면 좋은 모습 보일지 고민하고 책임감을 느꼈다.”

‘까까머리’를 하고 A대표팀에 복귀한 권창훈(28·김천 상무)은 지난 아이슬란드전 활약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터키전지훈련을 시행중인 국가대표팀 ‘벤투호’에 합류한 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와 치른 전훈 첫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5-1 대승을 견인했다.

권창훈은 지난해 10월 왼 발목을 다쳐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그 사이 ‘벤투호’는 빌드업이란 화두를 둘러싼 그간의 물음표를 지우고 번뜩이는 경기력으로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순항했다. 지난해 10월 3,4차전과 11월 5,6차전에서 3승1무, 승점 10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 5월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수원 삼성을 통해 K리그에 복귀한 권창훈에겐 입대와 겹치면서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시간이었다. 어느 때보다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최종합격한 그는 머리를 짧게 하고 군인으로 거듭났다. 아직 훈련소도 퇴소하지 못한 상황이나, 그는 군 생활을 통해 축구 인생을 더듬으면서 반전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때마침 국내파로 꾸린 이번 대표팀 터키전훈에 참가하게 됐는데,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품으며 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멤버 중 유럽 빅리그 경험을 지닌 그는 후배들의 버팀목 구실도 한다.

권창훈은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 전반 유려한 볼 터치에 이은 왼발 결승포로 존재 가치를 보였다. 그는 “(내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 기존 선수가 워낙 좋은 상황을 만들어 놨다”며 “한동안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어떻게 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지, 어떻게 하면 만회할지 고민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대표팀에 왔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11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매우 간절하다. 게다가 전성기 나이에 월드컵을 밟을 마지막 기회다. 그런 가운데 최근 자신의 공백에도 대표팀이 순항하니 더욱더 정신이 ‘번쩍’ 들 수밖에 없다. 그는 “(몸 상태는) 80% 정도 올라왔다. 생각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남은 경기를 하면서 몸이 더 올라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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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전훈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마친 뒤 27일 레바논, 2월1일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 예선 7~8차전에 나서게 된다. 이 시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으로 유럽파가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최종 예선에 뛸 엔트리 구성 과정에서 전훈에 참가 중인 태극전사 중 최대 10명은 귀국한다. 몰도바전은 ‘서바이벌 전쟁’의 마지막 관문으로 볼 수 있다.

벤투 감독은 몰도바전 선수 기용과 관련해 “초반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아이슬란드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종 예선 엔트리에 얘기에 “전훈 기간 해온 것을 평가하고 몸에 문제가 있는 선수도 고민해야 한다. 단계별로 정확하게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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