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청약 증거금 100조원 넘어<YONHAP NO-2615>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19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IPO(기업공개)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청약 마지막날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증권사 7곳을 통해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SKIET(81조원) 기록을 30조원 이상 상회한 액수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청약에 참여한 건수도 442만4000여건으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종전까지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가장 청약 건수가 많았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의 2배를 훌쩍 넘은 액수이다.

다만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균등 방식으로 투자자 1명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몫은 1주 안팎으로 줄었다. 균등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대신증권으로 1.75주다. 이어 하이투자증권(1.68주), 신영증권(1.58주), 신한금융투자(1.38주), KB증권(1.18주), 하나금융투자(1.12주), 미래에셋증권(0.27주) 순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청약을 마치고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공모가(30만원)기준 70조2000억원이다. 공모가 그대로 상장하더라도 삼성전자(455조5000억원), SK하이닉스(92조5000억원)에 이은 코스피 시총 3위에 입성한다. 여기서 주가가 32%만 오르면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른다.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증권가는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까지 역대급 흥행 기록을 쓴 LG에너지솔루션의 향후 주가 흐름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sou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