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선수시절 ‘커트의 마술사’로 세계무대를 주름잡던 주세혁(42)이 한국 탁구 남자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지난 18일 오후 제75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북 제천군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남녀대표팀 새 사령탑에 주세혁, 오광헌(51) 보람할렐루야 감독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애초 탁구협회는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뒤 오상은-추교성 남녀 감독 체제를 오는 9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표팀 육성계획을 쇄신하면서 방침을 전면 수정했고, 전임지도자 공모를 통해 칭스태프를 개편했다.
|
주세혁 신임감독은 지난해까지도 한국마사회 선수로 활약해왔다. 오광헌 감독은 남자실업팀 보람할렐루야를 이끌어왔는데 이제 대표팀에 전념해야 한다.
주세혁 감독은 지난 2003년 파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은메달리스트. 당시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에게 져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으나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이름을 떨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오상은, 유승민 등과 함께 남자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그의 지도자 경력은 짧다. 한국마사회 선수로 복귀하기 전인 2018년 삼성생명 코치로 있었다.
|
오광헌 감독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과거 서울여상에서 코치로 있다가 지난 1995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지도자 경력의 대부분을 거기서 쌓았다. 슈쿠도쿠대를 일본 정상으로 이끌었고,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 국가대표팀 여자 코치 및 주니어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17년 귀국해 보람할렐루야를 이끌어왔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
0